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 5.18 40주년 기념 소설집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효명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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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6가지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화 운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실린 소설들 중 하나를 뽑자면, '손수건'이 있다.

주인공인 여중생은 아빠와 매우 사이가 나쁘다. 아빠는 거의 맨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늦고, 엄마와 싸우고, 잔소리가 많았다. 학교도 중학교까지밖에 못나왔으니 주인공은 대놓고 아빠를 무시하거나 엄마에게 빨리 아빠와 이혼하라고 부추긴다. 그러던 중 뉴스로 부마 민주항쟁 40년을 기리는 방송을 보았는데, 그곳에 아빠가 있었다. 아빠는 40년 전 부마 민주항쟁의 피해자였다. 당시 15세였던 아빠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경찰한테 얻어맞고 끌려가 42일동안 고문관한테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뉴스를 보던 주인공과 엄마는 그제서야 아빠의 행동과 아픔을 이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 민주항쟁의 피해자들은 정말 억울할 것 같다. 그날의 누명과 아픔은 현재 우리를 있게 해주는 존재인 것 같다. 그들의 아픔을 우리가 느끼고 공감해야겠다. 읽으면서도 가슴아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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