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하지 않을 권리

숙제 파업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7
그렉 핀커스 지음, 채효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중학생이 '숙제 파업'을 하는 내용이다.

주인공 그레고리는 학교 숙제로 매일같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레고리는 가면 갈수록 숙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는데, 숙제는 학교 성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개인의 여가시간을 침해하고, 스트레스만 받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레고리는 점점 참을 수 없어 '숙제 파업'을 시작한다. 숙제를 해가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그레고리의 노력으로 점점 동료가 많아진다. 이는 학교 내에서도 매우 유명해지게 되어, 지역 신문, TV채널에서도 그레고리를 인터뷰하러 왔다. 그레고리는 '저희들의 인생인데, 저희한테 되 저희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며 인터뷰했다. 그레고리는 결국 교장선생님께 학교 공청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의견을 펼칠 기회를 받았고, 공청회에서 선생님, 학부모, 학생이 숙제에 대해 논의하는 '특별 팀'구성을 약속받는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레고리가 특별 팀에서 더욱 논리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홀로 모두와 싸우고, 마침내 승리한 그레고리가 존경스러웠다. 개인의 인생은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되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