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라는 전공을 가지고 있는 탓에 외국어에 관심이 많고 특히 일본어에 관심이 많은 나는 매일같이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책을 보았다.가장 권위있는 일본어능력시험 위주로 준비를 하면서도 JPT라는 점수따기용 국내 시험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JPT 서적도 여러 권 풀어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찾은 것이 이치우 선생님이 쓰신 JPT의 달인이 되는 법이었다. 이 책은 점수대별로 시리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낮은점수인 600점대 부터 풀어보기로 했다. 이미 작년 능력시험 때 이치우 선생님의 '한 권으로 끝내기'의 덕을 톡톡히 봤던 나였던지라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 책은 크레 청해문제 공략편, 독해문제공략편, 모의테스트로 이루어져있다. 그 외에도 JPT를 잘 보는 요령등을 실어서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단어 및 문법 사항들을 자세히 정리해 두어서시험전이나 시험을 몇 일 앞둔 상태에서 본인이 학습했던 내용들을 복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특히나 조사, 동사, 부사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이미 그것을 알고 있는 학습자라고 해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이 컸던 만큼 조금은 아쉬웠던 점도 없지 않다. 우선 JPT 시험 대비용 서적이라고는 하지만 그 내용이 '일본어 능력시험 한 권으로 끝내기'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어학서적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두 시험이 추구하는 '학습목표'나 '출제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일본어라고 해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편집에 있어서 가장 불편함을 느꼈던 것은 파트 2.'독해 문제 공략편'에 있어서 문제 바로 옆에 '설명'이 나와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설명'의 수준이 아니라 거의 '정답'에 가까운 것들이 나와 있어서 문제를 푸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본인 의지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지만 문제에 정답이 붙어 있으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가격은 16,800원, 테이프를 포함한 가격이니 YBM의 서적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된 폰트와 글씨 크기도 적당해서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다. 다만 겉표지 디자인에 조금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이 우수하더라도 겉포장이 중요한 시대에 약간은, 아니..많이 뒤쳐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본 서적은 일부내용과 편집, 그리고 표지 디자인만 수정한다면 jpt 시험에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