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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 사회, 과학, 수학, 국어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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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물어볼까 봐 불안한 지식에 대한 명쾌한 해답'

이라는 소제목이 인상적인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권은 사회, 과학, 국어, 수학 교과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개된 책과 다른 2권은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교과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권의 책장을 먼저 넘겨 본다.

어른이 된 우리는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아님 누군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학창시절 교과 내용과 관련된 주제로 여러 질문을 받았을 때, 분명히 배웠거나 들었던 기억은 나는데 무엇이라 답할 수 없었던 경험이 대부분은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당황해서 분명히 배웠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 속에서 오는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다시 초등학교 1학년 때 책부터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긴 시간을 담은 책들의 분량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안타까움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인 것 같다. 가장 관심이 많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을 바탕으로 펼쳐진 상식의 향현은 지루함 없이 흥미로운 교과서 속 세상 여행을 펼쳐 준다.

머리글에 있는 '그때 알았던 걸 지금도 알고 있다면...'의 취지에 백분 공감하며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그땐 뭔 소리인지 몰랐는데 지금 보니 별거 아니네.'라고 고개 끄덕임은 누군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행동이 된다.

재미있는 공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아이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싶다면

세상의 다양한 지식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면

너무나 쉬운 언어로 너무나 흥미로운 지식을 펼쳐주는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를 열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친절하다."의 의미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며 지식이 전해주는 행복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책 말미의 교과 연계는 언제, 어떤 과목에서 그 개념을 배웠는지 꼼꼼하게 정리를 해 두어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 하기에도 옛 학창시절의 추억에 잠기기에도 너무나 좋다. 나는 이 책이 어른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막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도 앞으로 배울 내용에 대해 흥미를 가지면서 공부하게 될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1권에서 사회, 과학, 국어, 수학을 공부했으니 어서 서둘러 2권의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교과를 공부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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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순간들 - 박금산 소설집
박금산 지음 / 비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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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설을 쓰는 멋진 작가가 되고 싶으십니까? 누가보아도 매력적인, 첫 장을 넘기는 순간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글을 쓰고 싶으십니까? 그 방법을 알려줄 방법서를 지금 만나보지 않으시렵니까?

뜬금없는 과장광고 느낌이 나는 시작인 것 같지만, 사실 이 도입 부분은 ‘박금산’님의 ‘소설의 순간들’을 읽고 리뷰를 써야지 생각한 후 수십 번을 바꿔가며 쓴 글이다.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긴장된 상태의 시작을 하고 싶었던 내 나름의 방법이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함이 느껴진다. 첫 숟갈에 배부를 수 없는 것은 모든 영역에서 동일한 가 보다.

나의 생각을 나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는 직업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많은 고충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구나 다 매력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지만 과연 그런 글은 어떤 요소를 머금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 그랬기에 우리가 공부를 할 때 명강사를 찾는 것처럼 "글이란 말이지 바로 이렇게 접근하는 거야!" 라고 정말 기본적인 요소를 노골적으로 가르쳐주는 무엇인가가 있어, 명확하게 방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 지 늘 상상해 보았었다. 좋은 해설서는 설명이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부분만 정확히 짚어 놓고 거기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다양한 예시가 있는 것처럼 그러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았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설은 이렇게 써지는 거야.” 라고 말해주는 학습서와 같은 책이었다. 또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흥미로운 소재의 글들이 다양하게 수록된 단편소설집과 같은 책이기도 하였다. 어떤 관점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무궁한 매력을 가진 책이 바로 이것이다.

발단-전개-절정-결말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각 부분에 대한 작가의 설명은 “아, 그랬구나! 그래서 나는 그 책에 끌렸던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야구, 테니스, 서핑 등에 비유한 설명은 너무나 이해가 잘 되었고 각 부분의 역할을 생각하고 읽으니 더욱 집중이 되는 듯하였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소설들을 보고 구조를 바꿔 볼 생각을 한 편집자님의 의견은 신의 한수이기도 했으나 다음 이야기의 전개의 결정권을 가진 나의 역할의 무게가 느껴지게도 하였다. 정말 노골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소설의 구성단계를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배운 대로 연습해 보고 싶은 열정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저자는 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질투가 나는 글이기도 하였다.

각 글은 시작도 끝도 아니었으며 다 열려 있는 것 같았지만, 또 읽다보면 작가가 의도하는 곳으로 향해 가는 내 생각이 느껴졌다. 이 책의 글들은 쉼 없이 한 호흡으로 각 글이 읽어지는 나누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의 글이기도 하였다. 어느 순간 나는 한편의 글을 나누어서 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글은 시작에서부터 결론을 상상하게 만들었고 사건을 그려보며 결말을 향한 궁금증에 급하게 책장을 넘기게 하였다. 학습서로서도 단편소설집으로서도 다 매력이 넘치는 책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글을 쓰고 싶다는 목마름은 가지고 있고 자신의 글에서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이 보이나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는 당신을 위한 지침서 인 부분’이라고 답하고 싶다. 오늘은 글을 써보고 싶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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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김성원 지음 / 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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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많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것 같다.

너무나 빠르게 바뀌는 세상과 넘쳐나는 정보들의 홍수는 그 속에서 나만 소외받는 듯한 느낌을 전해 줄 때가 많다.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인데 뭔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느낌에서 오는 외로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은 서운함,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에서 오는 피곤함 등은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한다. 힘들고 싫어한다는 감정은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 어려운 학문적 용어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연 읽어주듯이 소개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내가 그랬는데! 맞아.' 하면서 끄덕이며 읽게 만들어 준다.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정말로 미워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왜 그것은 나를 힘들게 하는가?

궁극적으로 책은 나를 괴롭힌다고 믿었던 괴물들이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도록 방향을 바꿔준다.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부분이 정말 없었니?' 되물어 본다면 '아니다.'라는 대답이 쉽게 나올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지만 책은 그런 것에 대한 책망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의 간곡한 진심을 담은 위로와 희망의 찬가라고 말하고 싶다.

관계에서 중요하다고 늘 알고 있는, 사랑, 긍정, 공감이 과연 어떤 것인지 의미를 생각해 보고, 왜 우리는 슬프게 되는지, 분노하게 되는지를 말해 준다. 글을 읽으며 순간 분노했던 일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왜 화가 났는지. 왜 그랬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이 생각났다. 어느 순간부터 '정말 이 순간은 힘들어도 지나보면 사소하고 별것이 아닐 수도 있구나.' 하며 '견디라고 이겨낼 수 있다.'라고 나는 나에게 마음을 담아 응원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의 글은 문체도 내용도 편안해서 쉽게 읽으려면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데 긴 호흡이 필요했다. 하나의 짧은 위로였지만 그것은 두 번 세 번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글을 읽으며 후회도 해보고 부끄러워도 해보고 격려도 해보고 칭찬도 해주었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이 많이 전개되어 이야기들은 다 개연성과 중복성이 있어 더욱 신뢰가 가고 공감이 되었다. 글에서 소개되는 다른 책들의 내용과 다른 예술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받았던 위로의 사연들을 보며, 관련 작품들을 찾아보기도 할 만큼 그 순간의 공감에 더 크게 다가가고 싶었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 아픔은 사라진다.

너무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의 아무 쪽이나 편 다음 5분만 읽어 본다면 "너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위로가 다가올 것이다. 살아가면서 감사하고 싶어질 것이며 남을 돕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힘을 내 보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누군가를 도와보자. 더 큰 도움이 다가올 것이다.'

'감사해보자. 보통의 평범함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며 상실하면 그립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지 않은가?'

누구나 겪는 모든 일에 위로를 해주는 또 희망을 주는 '김성원' 님의 '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는 지친 우리를 책망하는 것이 아닌 응원하는 책이다. "힘을 내!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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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경수 지음 / 다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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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라는 제목 자체가 나를 지칭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늘 요란하게 시작해 보지만, 목표를 달성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끝이 만족스럽게 맺어진 경우가 잘 없었던 경험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여러 자기 계발서 및 조언을 통해 처음 시작할 때 계획도 잘 세워 보았고, 꼼꼼하게 그 실천 정도를 확인도 해 보았지만, 어떤 사소한 일을 계기로 모든 일은 무너졌던 기억이 너무나 많았다.

혹시 주변에 알리면 조금 긴장할 까 싶어 해 보았지만 그것도 크게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아서 의지박약으로 보였던 경험도 있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떤 점이 나를 끝맺음이라는 도착선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책에서 소개하는 우리 삶의 각도를 조금 변화시키는 법이 과연 무엇인지 보고 조금씩이라도 달라지고 싶어졌다.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1/6이 지난 지금 1월 1일에 세웠던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었는지를 반성하는 마음으로 '굿바이 작심삼일'을 꿈꾸며 책을 잡아보았다. 자기 계발서는 가볍게 보면 되지 하며 하루 만에 완독을 목표로 삼았지만 성공하지 못하였다. 돌아본다면 실행 가능한 목표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하기보다는 가볍게 생각했던 책 내용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책은 가독성이 좋고 페이지가 잘 넘어가도록 글이 전개되었고, 구성도 깔끔하여 문제가 없었으나 각 챕터별로 나는 과연 어떤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그냥 읽고 넘어가야지 하고 넘긴다면 내가 처음 책을 잡아들면서 변화하고자 했던 결과는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될 부분은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고 싶었기에 조금 더 집중해서 메모도 하고 책에서 소개된 사례를 나의 환경에서도 적용시켜 보니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 책에서 '무조건 지금부터 마음먹고 잘해야 해!'라는 강제성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의 중요성부터 언급을 해주는 부분에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가 나에 대해 믿지 못하고 나를 특정한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 버린다면 그 이후의 행함도 한계선상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부분이 크게 공감이 갔다. 자만심은 위험하지만 자존감이 없는 나는 존재의 가치가 무너질수도 있을 듯 하다.

책은 어렵지 않게 심리학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 법을 단계별로 소개해 준다. 밑줄도 그어보고 용어에 형광펜도 칠해가며 읽었던 책의 내용을 기억해서 올해의 목표를 다시 세워보았다. 부록에 있는 습관 목표 만들기가 활용하기에 좋았다. 매일 아침 Daily Big3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연말에는 내가 세웠던 목표를 다 이뤘다고 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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