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힘 - 복음을 여는 레오 14세 교황의 10가지 단어
레오 14세 지음, 로렌조 파치니 엮음, 이재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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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14세 교황 지음 , 이재형 옮김, 로렌조 파치니 엮음


레오 14세 교황의 본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로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1977년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사제품을 받고 이후 10여 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살았으며 2014년 주교품을 받았다. 2025년에는 주교급 추기경으로 승격되었고 같은 해 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복음의 힘」은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인 10가지 단어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우리가 그것을 삶 속에서 살아내도록 이끌어 주는 묵상서이다. 이 중에서도 교황이 뽑은 중요한 세 단어는 ‘그리스도, 친교. 평화’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읽고 묵상하니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듯하다. 

연약함이 곧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저는 연약하지만, 주님께서는 저의 연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 안에 머무르십니다.’ 

‘교회는 하느님을 믿을 거룩한 권리와 우리의 삶이 세상의 권력이 아닌 신비로운 의미 안에 깊이 뿌리내린다는 믿음을 끝까지 수호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 시선을 굳게 고정하고, 그분과 우정의 관계를 정성껏 가꾸어 나가는 일입니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면 주님을 늘 중심에 두고 관계를 친밀히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속에서도 예수님을 내 중심에 모시고 우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생각이 들었을 때 ‘신앙의 여정은 때로 길고 어려울 수 있지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언제나 곁에서 여러분을 붙들어 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답변해 주셨다.  

‘주님께서는 영이시며 주님께서 머무시는 곳에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영성은 우리가 온전한 성장에 힘쓰도록 이끕니다.’ 

  내면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는 장소이며, 심오한 결정을 내리는 곳이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마음으로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 이 사랑을 배우기 위해 자기 내면을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면으로 들어가는 일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지만 기꺼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책의 갈피갈피마다 교황의 영적 스승이신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영성을 접할 수 있다. 

  우리의 여정은 언제나 다른 누군가의 여정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는 서로 걸음을 맞추어 한 곳을 향해 함께 나아가도록 부름받은 존재이다. 직무 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드러내고, 그 만남은 우리의 사명과 봉사를 지탱한다. 이 삶을 경청과 기도의 기회로 삼아 마음 깊은 곳에서 하느님 당신 사랑 안에서 살아가도록 초대하시는 목소리를 더욱 분명히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스스로 충분할 수 없으며, 누구도 혼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삶은 받는 법을 배울 때 다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순간에 사랑의 연약함을 끝까지 받아들이심으로써 승리하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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