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황경택 지음 / 뜨인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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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만나러 꼭 멀리 갈 필요는 없어.

네가 얼마나 멋진 동네에 살고 있는지 보여줄게.”

 

이렇게 시작된 우리 동네 식물여행 떠나볼까요?

 

우리 집은 시골이지만 읍내권이라 아파트예요. 아파트 단지 내에 화단이 있긴 하지만 나무나 꽃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요. 그런데 다행히도 아파트 단지 바로 큰길 건너에 꽤 넓은 평수의 공원이 있어요. 아이들 놀이터도 있어서 쉬는 날이면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열려진 창문 너머로 들려오지요.

평소에는 아이들과 놀이터에 놀러 가면 그저 멍~하니 아이들 노는 거 바라보면서 오기 일쑤인데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을 접하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 즐겨 찾는 내 집 앞 공원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궁금해 졌어요. 아이들에게 말해보아요. ‘얘들아 우리 동네 식물여행, 우리도 가보자~’ 아차차...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필독서 다들 한권씩은 보잖아요? 우리도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을 필독하고 떠나보기로 해요.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황경택 글그림 / 뜨인돌

 

표지에서 시선을 확 끄는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이네요.

만화 형식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술술 읽어갈 수 있을 듯해요. 아니나 다를까 초등 3학년 저희 큰아이도 하루 만에 완독 했어요.

 

 

 삼촌과 조카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에서 삼촌이 조카에게 자연을 소재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주고 함께 이야기 하는 부분이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저도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주고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야겠지요?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참 친절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월별로 식물들을 소개하고 관찰할 수 있게 설명해줘서 식물과 더욱 교감할 수 있게 도움을 주네요. 책을 보면 아시겠지만 계절이 변해가며 만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식물들을 알려주니 길을 걷다 보게 되는 나무 한그루도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네요. 책에서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들여다보면 식물과 더욱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또한 [알아 두면 좋을 자연이야기]를 통해 계절별로 함께 알아두면 두고두고 자연과 친숙해 질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식물의 속이야기를 여기에서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지요. 매년 봄이면 보는 목련의 꽃이 정말 연꽃과 닮았다는 것을 왜 그동안 몰랐을까요? 목련이 나무 위의 연꽃이라는 이름의 뜻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식물의 이름도 다 저마다 그 뜻이 있고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아 가다보면 그 식물의 이름을 기억하기 더 쉬 울 거 같아요.

자연을 그리는 생태 만화가 이신 황경택 작가님이 세심하게 그려주셔서 인지 저희 큰아이는 이 책을 읽어보더니 밖에 나가면 바로 책속의 식물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큰소리 땅! ! 치네요?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저희 집 앞 공원을 탐색해 보았어요.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잘 나오진 안았지만 꽤 많은 종류의 나무와 꽃들이 있었어요.

 


목련이예요. 여름은 열매의 계절이라고 책에서 설명하셨는데 보이나요?

 


감나무에도 열매가 달려있었어요.


나라꽃 무궁화도 있었네요. 그동안에는 꽃이 피어도 자세히 보지 않아서 산책을 하면서도 몰랐어요.

 


동백나무도 있었어요.

 


단풍나무 아래에서 바라본 하늘엔 한낮에도 별빛을 볼 수 있었어요.

 

이처럼 우리가 접하고 만나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느낄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자연을 책을 읽고 바라보니 정말 가까이에 있었어요.

 

끝으로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스스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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