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핫도그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9
최인정 지음, 최정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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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초등 교과 수록 도서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2009년도 개정 교과서

[1. 꺼벙이 억수]를 시작으로 #좋은책어린이를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어떻게 하면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까?

창의력과 독창성은 어떻게 발전시켜줄까?

저학년 때에는 그림책 위주의 창작동화를

읽었다면 어떻게 이야기책으로 재미를 찾아주며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줄까....


이러한 모~든 고민을 한 번에 없앨 #좋은책어린이

시리즈 중 신작 바나나 핫도그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독후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이야기 하나. 바나나핫도그

송이는 ' 바나나핫도그' 과자 봉지를 만지작거리며

노란색 바나나를 닮은 과자 속에 땅콩 알갱이를

버무린 초콜릿이 핫도그 속 소시지처럼 들어간

과자봉지를 보며 군침을 삼키며 송이네 가게 밖을

고개를 쑥 빼고 바깥을 내다보았어요.

엄마는 송이와 한이에게 다리가 조금 불편한 영주 네로

배달을 가면서 가게를 맡기게 되는데요.

한이는 엄마가 나가자마자 축구 시합이 있다며

송이는 혼자 가게를 보게 되었어요.

혼자 있게 된 송이는 땅콩 알갱이와 초콜릿을 품은

바나나 핫도그 과자 봉지를 들었다 놨다를 했어요.

오이처럼 얼굴이 긴 언니가 한 봉지를 사 가고

딱 두 개뿐이던 바나나 핫도그가 한 개만

남자 송이는 바나나 핫도그를 몰래 먹기로 결심을 하게 돼요.

떨리는 마음으로 먹은 바나나 핫도그는 쿠키처럼 바삭하고

케이크처럼 폭신폭신했고 초콜릿은 촉촉하고 땅콩 알갱이도

오도독오도독 씹혔어요.

어느새 돌아온 엄마와 송이와 같은 반인 민호와 할머니가

가게로 들어왔어요. 민호는 얼마 전부터 할머니 집에 와서

살고 있는데 가게가 콧구멍만 하다는 말로 가게를 무시하는

아이에요. 바나나 핫도그 과자를 찾는데 다 팔려서 없다는 말에

휙 돌아서 나가버리게 돼요. 그때 민호 발에 차인 쓰레기통이

그대로 나동그라지면서 송이가 몰래 먹고 버린 노란 과자봉지가

나와버렸어요.

엄마 몰래 먹은 걸 들킨 송이와 엄마 몰래 나간 한이에게

혼을 낸 엄마는 아이들에게 바나나 핫도그를 챙겨둔 게

있는데 이야기하면서 그냥 민호나 갖다 줘야겠다고 하자

놀란 한이와 송이는 엄마에게 매달린 채 큰 목소리로 애원하고

송이도 간절한 표정으로 엄마를 올려다봤어요.

엄마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고 말았지요.

땀범벅인 한이가 엄마를 꼭 끌어안고 송이도 눈물이 말라붙은 얼굴로

엄마를 따라 웃었어요.


이야기 둘. 짝꿍바 먹는 방법

민호는 조그마한 이 동네가 마음에 안 드는데

겨울까지 지낼 생각에 한숨을 푹 내쉬며 마루로 갔어요.

반질반질한 나무 마루에 커다란

소포 상자를 보니 눈이 번쩍 떠졌지요.

미국에서 엄마가 보낸 소포에는 탐사 로봇과

영어 포장지의 과자와 초콜릿이 들어 있었어요.

민호 엄마와 아빠는 대학교 교수님인데 한 학기 동안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민호는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집에 와서 지내게 된 거지요.

민호는 우주복을 입고 탐사 로봇과 우주선을 타는

멋진 꿈도 꾸고 엄마가 보내주신

우주인 아이스크림 과자를 학교에 가져갔어요.

작은 구멍이 뽕뽕 뚫린 우주인 아이스크림을

친구들이 부러워하며 나눠먹길 바랐지만

민호는 모른 척 혼자 아이스크림을 오물거렸어요.

바로 그때 진웅이가 민호의 책상을 덮치고

잽싸게 아이스크림을 낚아채는 바람에

손바닥이 택상에 쩍 부딪쳤고요.

송이도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지만

민호는 시큰둥하게 "아이스크림 맛"이라고만 이야기했어요.

다음 날 진웅이가 민호의 별명을 부르면서 놀리자

욱하는 마음에 진웅이를 밀어버렸어요.

잠시 어리둥절해하던 진웅이도 일어나더니 민호에게 덤볐어요.

둘 사이에 주먹까지 오고 가며

교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그사이 선생님이 들어와서 누가 먼저 한 싸움인지

묻는 말에 진웅이와 아이들은 민호가

먼저 밀었다고 이야기했어요.

민호가 서러움에 입을 삐죽거리고 있을 때

송이가 나서서 진웅이가 먼저 민호를 놀려서

싸움이 난 거라고 용기 있게 이야기를 하게 되며

선생님은 민호와 진웅이 둘 다

반성문을 써오라고 하게 되었어요.

민호는 송이네 가게 앞에서 번개 바를 사 먹고

송이가 오자 생딸기를 갈아서 만든

보름달 모양에 반으로 가를 수 있는

짝꿍 바를 사서 송이에게 나누어주었어요.

송이는 웬일인가 하는 눈으로 민호를 바라봤어요.

민호는 송이게 게 누가 내 편을 들어준 거는

처음이라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송이와 민호는 서로의 비밀 이야기를 했어요.

야금야금 깨문 반달이 어느새 초승달이 되었어요.

짝꿍 바는 나눠 먹으면 더 맛있다는 걸 안

민호는 송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입에 잔뜩 묻힌 채 벙글거렸어요.

새파란 하늘에 분홍색 초승달이 떴어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송이는 송이네 가게가 이것저것

귀한 것들로 가득한 보물 상자라고 여기며 가게를

자랑스러워하는 귀여운 모습의 소녀같았어요.


엄마는 바나나핫도그를 몰래 먹은 송이를 혼내긴

하지만 송이와 한이를 주려고 했던 바나나핫도그를

민호를 갖다줘야겠다고 하면서 결국 아이들에게 붙잡히는

모습으로만 바나나핫도그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요.

아이들과 먹는 이야기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림으로만

봐도 상상 할 수 밖에 없는 이 장면이

아이와 책을 함께 읽으면서 바나나핫도그 맛을 상상하며

실제로 엄마가 모르는 비밀이 있는지

이야기도 해보며 (독후 활동지에도 있는 부분이라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했어요)

너무 좋은 부분이었지요~!


민호의 성격은 짝꿍바 이야기에서 더욱 잘 나타나는데요.

누군가와 나눠먹는 것도 잘 못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진웅이와 싸운 후 송이가

용기있게 말해준 덕분에 민호도 송이이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나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게 되는데요.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아이와 책을 읽기 전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 제목의 '바나나핫도그'는 무엇일까요? 제목이 주는 느낌과

표지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생각해 보세요.

- 바나나 핫도그를 먹으면 바나나가 되는 이야기 일것 같습니다.

- 바나나핫도그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아이스크림을 주고 나누어 먹는

그림을 보니 서로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이와 함께 즐겁게 독후 활동도 하고

바나나핫도그 과자와 짝꿍바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을 가지며 송이 입장과 민호의

상황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실제로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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