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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공부 비법 - 옛 위인들에게 공부의 기본을 배우다
한정영 글, 이현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4월
평점 :
이 책은 옛 선비들의 진짜 공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허준, 윤증, 안향, 김종직, 최치원, 유성룡, 최무선, 이익, 송시열, 이세보 10분의 위인이야기다.
첫번째는 위인이야기, 위인이 들려주는 공부비법, 위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허준 -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꼼꼼하게 읽어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단다. 무조건 독서량만 늘리려는 욕심에 책을 대충대충 읽다 보면, 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공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거야.
윤증 - 공부에 있어 집중력은 아주 중요해. 그런 만큼 공부를 시작했으면 공부가 끝나기 전까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단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점점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으로 시작해 보렴.
안향 - 공부를 하다 보면 모르는 것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야. 그런데 중요한 건 모르는 내용에 부딪혔을 때, 귀찮다고 책을 덮어 버려서는 안 된다는 거야. 사전을 찾아보거나 친구, 부모님, 선생님에게 물어서라도 그 답을 반드시 얻어 내야 해. 그래야 실력이 늘고 공부의 재미도 알게 되거든.
이외에도 실용학문에 앞장선 이익, 전쟁터에서 큰 공을 세운 유성룡등 아이들이 본받을 만한 이야기가 쭈욱 나열되어 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놀 시간이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우리 어른들이 만든 틀안에 갇혀 놓았기 때문이리라. 아이들일지라도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나중에 기쁨을 누릴 것이라 생각한다. 부모의 강요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해 줄 멘토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아이들도 이처럼 스스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욕심이 앞서는 것은 유독 나만이 아니리라 위안을 해보며 슬며시 아이들에게 책을 건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