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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 버티 1 - 지렁이! ㅣ 꼬질이 버티 1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꼬질이 버티 1.지렁이’ 이야기이다.
아주 지저분하고 더러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럽지는 않고 조금 엉뚱할 뿐이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 책을 본적이 있는 아이들도 ’지렁이가 많이 나와서 징그럽지만, 버티는 별로 지저분한아이는 아니네요’라고 말한다.
이 책은 1.지렁이, 2.예절, 3.쓰레기 이야기로 나뉜다.
1.지렁이 내용은 옆집아이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버티는 분홍파티라는 컨셉에 맞춰 분홍 침낭에 몸을 맞기고 아이들과 어울린다.
2.예절의 내용은 예절의 날에 가장 예절바른아이에게 상을 준다는 얘기를 듣고 상을 받기 위해 과잉예절을 펼쳐나가는 이야기이다.
3. 쓰레기의 내용은 청소부가 꿈인 버티가 버릴쓰레기가 없자 가족의 물건을 버리고 되찾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버티는 약간의 꼬질함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에 흔히 있는 개구장이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버티가 침낭을 입고 분홍지렁이가 되어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가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킥킥거리며 웃고 있으니, 아들녀석이 슬그머니 다가와 앉아서 읽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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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췌>
파티에 가기 싫을 때 사용하는 환상의 핑계 목록
1.악어한테 머리를 뜯겨서 말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2.파티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서, 온 몸에 반점이 가득 돋았다.
3.아침, 점심, 저녁으로 모두 고구마를 먹었다. 그레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
4.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파티? 무슨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