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뇌 초롱초롱 기억 : 뇌의 구조와 역할 앗! 스타트 4
닉 아놀드 지음, 이충호 옮김, 토니 드 솔스 그림, 양수범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앗!시리즈'의 저학년 버전인 '앗!스타트'이다. 기존의 시리즈에 비해 책도 크고 저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만족한다. 초등4, 초등6학년인 아들들이 기존의 '앗!시리즈'를 책장을 넘기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 했었는데, '앗!스타트'는 오며 가며 쉽게 책장을 넘기는 것을 보며 내심 만족했다.

이 책은 뒤죽박죽 뇌와 불가사의한 뇌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두가지 이야기 안에는 역사 속 사건 속으로, 고생고생 과학자 이야기, 핵심 콕콕 과학, 얼렁뚱땅 실험 교실, 놀라운 두뇌 이야기, 창의력 쑥쑥 퀴즈 로 나눈다.
 




뇌는 얼마나 단단할까? 답은 젤리만큼!

그러니 뇌를 보호해 주는 장치가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한번 상상해봐. 어디에 부딪히거나 흔들리거나 할 때마다 뇌는 걸쭉한 죽처럼 뒤범벅이 되고 말 거야. 다행히도, 우리 머리에는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아 주는 안전 장치들이 있지. -본문 24-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남자'-셰레셰프스키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 살 이후부터 경함한 것을 모조리 기억하는 남자. 아주 많은 숫자들을 적고 외워보라고 루리아교수가 말한다. 물론 모두 외우고 거꾸로로 암송한다. 그리고 30년 뒤 그때 외웠던 숫자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공감각이라는 일종의 병이라고 한다.

처음 이 글을 읽을 때만해도 아들은 "너무 좋겠다."라고 하더니, 그 다음 다시 읽고는 "골치 아프겠다. 안됐네~"라고 안쓰러워하기도 한다. 

인간의 뇌는 참으로 놀랍다.  아기일 때부터 뉴런이 생성되고 시냅스를 통해 신경 세포로 전달된다고 한다. 특이 8~12개월 사이에 뉴런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한다. 책을 읽지 않는 뇌가 얼마나 많은 뉴런들을 죽이는지 여러매체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신비로운 뇌를 다시 한 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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