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 어린이 스스로 꿈을 기록하고 실천하게 하는 책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 고다드 지음, 임경현 옮김,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라는 낱말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우리 어릴 적에는 '꿈'하면 '대통령','법관','의사'하는 천편일률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생각했다면,

어른들 뺨치게 바쁜 스케줄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꿈'이란 낱말은 사전에나 존재하는 사어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염려를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존 고다드'라는 실존인물이 비 오늘 어느날, '꿈의 목록'을 적기 시작하면서 127가지의 꿈의 목록을 작성하고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게는 어떤 꿈이 있나? 너무 멀리 생각하고 너무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도 내 꿈의 목록을 적어보자~하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제 아이들도 이 책을 내려 놓고 나서 저만의 야무진 꿈들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계획했으면 좋겠다는 꿈도 꾸어봅니다.

 

'꿈'이라는 낱말이 저의 정신을 확 들게 했다면 또 다른 이 책의 매력은 그림입니다. 표지에서 부터 계속 이어지는 파스텔톤의 삽화가 참 예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분의 꿈이 좀 목표중심적이고, 일중심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어디,어디,어디를 다녀왔고, 무엇,무엇을 했다는 결과지향적인 내용을 줄이고 그 과정에 대해 좀더 자세히 묘사를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몇몇 에피소드들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이제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되겠다고 기대하며 마음의 준비할 때쯤이면 벌써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어 좀 밥숟가락을 들다만 허전한 느낌입니다. 그 귀한 경험들을 좀더 잘 전달했더라면 아이들이 읽으며 '아! 꿈이라는 것은 이뤄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정말 귀한 거로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