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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과 또 옹고집과 옹진이 ㅣ 마음 잇는 아이 1
유영소 지음, 이현정 그림 / 마음이음 / 2017년 2월
평점 :
겨울방학이 되니 둘째 아이와 고전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그동안 집에서 형아가 읽었던 고전들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서인지
읽고 싶지 않다고 거부를 하는통에... 그동안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친구 아들이 읽었다며 추천해준 마음이음에서 나온 옹고집과 또 옹고집과 옹진이는
옹고집전을 새로 써서 아이가 쉽게 이해할수 있고 삽화도 재미있으니
단숨에 읽어내는군요...
이야기는 옹고집의 집으로 시주온 학대사를 두들겨 패 쫓아낸 후
학대사의 도술로 짚허수아비가 가짜 옹고집으로 둔갑을 하고
진짜와 가짜 옹고집을 가려내는 부분이 아이가 젤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다고 해요.
진짜 옹고집이 부인과 자식에게 쫓겨나는 부분은 통쾌하기까지 하구요.
쫓겨난 진짜 옹고집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람들을 문전박대하고 학대사한테 해코지까지 했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쳤겠죠?
사람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고 살면.. 참. 착하게 살게 될텐데... 쯧쯧.....
산속으로 들어간 진짜 옹고집.....
스님에게 자신의 죄를 고하는데... 과연.. 용서 받을수 있을까요?
못된 아비였지만 진정으로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아들 옹진이를 보니
역시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겠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개과천선 하고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옹고집과 또 옹고집과 옹진이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갖은것을 베풀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이야기 나누어 보았네요.
겨울방학동안 우리 고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