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 - 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OS에 담긴 숨은 이야기
쳇 하스 지음, 송우일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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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안드로이드의 사용자로 알게 된 안드로이드의 역사

 


 아

저는 정말 오래도록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해 왔습니다. 갤럭시 S2가 나왔을 때부터 제가 제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니 정말 오랜 기간이기는 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폰을 사용할 기회도 있었지만, 익숙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더 정이가고 편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단 한 번의 외도도 없이 안드로이드 폰을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체 OS의 발전과정을 사용자로서 다 지켜보기는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를 읽게 되었는데요.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는 그냥 안드로이드의 역사를 단순하게 정리해놓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예상과는 다르게 지은이 '쳇 하스'가 안드로이드 개발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인터뷰를 정리하며 안드로이드 탄생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사람이라고 했을 때 안드로이드에 대한 자서전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필연 같은 건 없었어요. 안드로이드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많았죠. 똑같은 일을 다시 이뤄 내고 싶다고 해도 할 수 없을 거예요. 뭔가 마법이 벌어진 거죠."

- 에번 밀러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안드로이드 개발 과정에서의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사실 위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이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감정적인 이야기들까지도 알 수 있어서 IT 직군에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레퍼런스 같은 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로서 안드로이드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ㅣ 카메라 운영 체제부터 구글에 투자받기까지

 

안드로이드는 원래 카메라의 운영체제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안드로이드는 포토팜이라는 디지털카메라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2003년 디지털카메라 기술은 흥미로워지고 있었고, 고품질 렌즈에 점점 더 커지는 센서가 결합된 DSLR을 사용하면 디지털 이미지 파일에 훨씬 더 자세한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첫 창업 멤버들은 고급 카메라 하드웨어와 결합해서 사진·이미지 기능과 경험의 경계를 확장하려고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첫 창업 멤버인 루빈은 카메라 운영 체제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안한다면 그가 가장 널리 쓰이는 카메라 운영 체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지 우회적인 방법으로 만들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팀과 꿈을 샀어요. 나는 우리가 거기에서 잘 해냈다고 믿고 싶어요."

- 브라이언 스웨트랜드

 

책에는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되는 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는데요. 카메라 운영 체제에서 오픈 소스 휴대전화 플랫폼을 만들기로 전환 후에도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 작업은 여전히 만만치 않았고, 그 일을 할 더 큰 팀을 고용하려면 돈이 더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음의 세 가지 일에 집중했는데요. 우선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시연 프로그램, 그다음으로 그들의 비전을 명확히 표현하고 그 비전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발표 자료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연 프로그램과 발표 자료를 가지고 잠재적인 투자자에게 사업 구상을 들려주러 다녀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삼성이 안드로이드의 인수를 거부했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던 에피소드도 아주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적으로 여러 회사와 투자를 위한 미팅을 하던 중 구글과 미팅이 진행되었고 2005년 7월부터 안드로이드 팀은 구글 소속이 되었습니다.

 

ㅣ 구글과는 다른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구글의 문화를 따라갔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구글을 잘 알지 못하는 제가 생각했을 때도 안드로이드는 구글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드는 순간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건 왜 그런지에 관해서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안드로이드에는 구글의 나머지 부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작은 안드로이드 스타트업이 훨씬 더 큰 회사에 흡수됐지만 루빈은 안드로이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제이슨 파크스에 따르면 "루빈과 리더들은 우리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려면 더 큰 구글 문화에서 분리되어야 하고 이 일을 이뤄 낼 우리만의 문화를 제안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루빈이 슈미트, 래리, 세르게이를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그걸 해냈어. 우리는 분리되어 구글에서 자금을 받는 작은 스타트업처럼 운영됐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처럼 느껴졌어요/."

- 에번 밀러

 

안드로이드는 회사 나머지 부서와 비교했을 때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구글 나머지 부서로부터 고립되어 고유의 엔지니어링 문화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았을 때 대부분의 회사들이 어떤 회사를 인수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본사의 문화를 인수된 회사에 심는 것인데요. 안드로이드는 일반적인 회사와는 많은 부분에서 달랐던 거 같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인수된 후 처음 몇 년 동안은 구글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안드로이드에 대해 몰는데요. 프로젝트가 기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초기에는 성공할 프로젝트로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회사 안의 회사처럼 기존 구글팀의 사람들이 부서를 옮겨오면 더 이상 구글의 일부처럼 느껴지지 않는 다고도 했었다고 합니다.

 

ㅣ 유일한 아이폰의 대항마 안드로이드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의 유일한 대항마입니다. 아마도 안드로이드가 없었던 아이폰만이 유일한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지 않았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애플은 휴대전화를 재발명하려고 합니다."

- 스티븐 잡스(2007년 1월 9일 아이폰 발표 중)

 

아이폰은 2007년 1월 발표되어 6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아이폰은 사용자 상호 작용에 터치스크린을 사용했고 소비자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쳤는데, 스마트폰이 어때야 하는지 안드로이드가 발전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바꿨습니다. 당시 안드로이드 팀의 어떤 엔지니어가 한 말이 다양한 곳에서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로서 나는 반해 버렸어요. 당장 하나 갖고 싶네요. 그러나 구글 엔지니어로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라고 생각했어요."

 

이 발언은 아이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모든 게 바뀌고 개발 계획이 재작성되었을 거라고 예상하게 만들지만, 실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계획이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팀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고 제품 일정을 바꿔야 했습니다.

 

아이폰 발표는 모든 휴대 기기 제조사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체 모바일 산업에 파문을 일으켰으며 두려움을 야기함으로써 결국 다소 역설적으로 안드로이드가 시장에서 자리 잡는 주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이폰이 발표됐을 때 사용자들은 더 많은 기능과 터치스크린으로 구동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들어간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현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통신 회사와 제조사는 애플에 의한 잠재적인 독점이 형성돼서 그들이 배제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전에는 구글을 두려워했거나 무시했던 회사들이 구글의 손짓에 갑자기 응했을 뿐 아니라 알아서 구글에 접근했습니다. 그들은 아이폰에 필적할 만한 스마트폰 제품이 필요했고 안드로이드는 다른 방법을 썼을 때보다 더 빨리 그와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습니다. 그렇게 안드로이드 팀은 운영 체제를 계속 개발했고 늘어나는 협력사들과 함께 일했으며 발전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위해 고유한 제품을 마드는 데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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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 - 경영의 위기에서 그들은 왜 서재로 가는가?
최종훈 지음 / 피톤치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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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위대한 CEO들은 무슨 책을 일을까?

 


 

위대한 CEO들에 관해서는 다양하게 궁금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과연 CEO들은 어떤 책을 통해서 영감을 얻는지도 꽤 궁금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전에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때 가지고 가는 도서목록들도 사람들에 관심을 가졌던 거 같은데요. 대통령보다 특정 기업을 창업하고 이끄는 CEO들이 콕 집어서 읽고 있다고 말하는 책들은 어떤 것들인지가 더 관심이 가는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 인해서 특정한 책을 읽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 것과 정말 대통령의 취향이 반영된 책일까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린 왜 특정한 CEO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것일까요? 책에서 나온 미국의 영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인 리아 프라이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서재 안에 서 있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뿐 아니라 과거에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강하게 느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서재만큼 그 사람의 철학과 삶의 편린을 잘 보여 주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그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며 생각의 지문입니다. 서재에 어떤 책이 꽂혀 있는지 보는 것만으로 온갖 굴곡과 만난을 헤치고 생의 트로피를 쌓아 올린 인생이 궤적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국부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자산을 일군 CEO들의 서재에는 과연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요? 그들은 실제로 인문학 서적을 얼마나 읽을까? 본서는 이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회사를 창업하여 비즈니스에 발을 들여놓으며 제대로 된 인생 공부를 시작한 필자는 세계적인 기업가들의 삶과 철학을 흠모하면서 자연스레 그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서재가 궁금했고, 그들의 독서 습관이 궁금했기에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ㅣ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서재

 


 

책에는 12명의 위대한 CEO들의 서재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CEO 3명의 서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테슬사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인데요. 일론 머스크는 어려서부터 독서광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초등학교 때 학교 도서관과 마을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모조리 읽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읽을거리가 없어진 머스크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던 일론 머스크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는 2004년, 머스크는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따로 활동하던 스트라우벨과 테슬라 모터스의 두 공학자 에버 허드와 타페닝을 한데 묶었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투자를 통해 테슬라의 지분을 사들여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회장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 머스크가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버나드 칼슨의 [니콜라 테슬라 평전]을 꼽았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모터스라는 사명에 아무런 지분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그는 기존의 테슬라를 인수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테슬라 평전에 매료되었던 것은 테슬라라는 역사적 인물에게서 단순히 매스컴에 보도되는 것 이상의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 게 분명합니다.

 

역사가는 테슬라를 다음과 같이 기억합니다. "19세기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이름을 빼놓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램프나 아크등과 같은 고전적인 조명 장치와 현재의 형광등이나 네온사인을 잇는 가교가 되었고, 축음기는 현대 멀티미디어 기기의 뿌리가 되었다. 테슬라가 개척한 고주파 장치는 무선 통신, 무선 전화, 라디오, 휴대전화 등 무선 장치의 원형이다." 머스크는 그러한 테슬라를 추앙하고 테슬라 모터스를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 생산자로 만들었습니다.

 

ㅣ 우주여행을 파는 만물상 제프 베조스

 


 

"당신의 브랜드란 당신이 방에 없을 때 남들이 당신에 관해 말하는 것이다."- 제프 베조스

 

베조스의 서재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나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로도토스의 [역사] 버질의 [아이네이스]가 꽂혀 있을까요? 잡스처럼 [리어왕]이 꽂혀 있을까요? 놀랍게 그는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을 추천합니다. 온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기의 이혼을 결행한 사람치고는 어딘가 모르게 로맨틱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는 이언 뱅크스의 소설들을 함께 읽다가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이나 월터 아이작슨의 [벤저민 프랭클린 전기]를 읽기도 합니다.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같은 경영서를 읽다가도 프레더릭 브룩스의 [맨먼스 미신]과 같은 공학서를 읽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잡탕 부야베스가 따로 없습니다. 이런 독자를 흔히 잡식 주의적 독서광이라고 부릅니다. 편집증적으로 한 분야만 파는 고독한 독자가 있는가 하면 베조스처럼 일정한 기준 없이 그때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는 이들도 있습니다. 전자가 깊이에 강점을 갖는다면, 후자는 넓이에 강점을 갖습니다. 어쩌면 후자가 세상의 모든 물건을 다 파는 21세기 만물상 아마존을 경영하는 베조스에게 딱 맞는 독서법 일지 모릅니다.

 

제프 베조스가 선택한 책은 샘 월튼의 [샘 월튼]입니다. 21세기 유통의 왕이 베조스라면 20세기 유통의 황제는 단연 샘 월튼 일 것입니다. 베조스가 월튼에게 배웠던 가치는 혁신이었습니다. 월튼은 유통업계서 거의 최초로 위성 시스템을 이용하여 재고 관리를 시행한 인물입니다. 이러한 인공위성 시스템 덕분에 월마트는 재고 품목 하나하나의 회전 기록을 확보하게 되었고 분기별로 판매 추이에 대한 향후 전망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베조스는 월튼의 사업철학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월마트의 영업 방식은 해외의 노동력에서 매장 내부의 노동에 이르기까지 최저 가격을 요구하는데, 이것은 노동자들을 영국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이것이 세계화의 또 다른 이름인 월마트 화입니다. 최근 베조스는 샘 월튼도 달성하지 못했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로봇 전문업체 키바 시스템즈를 통해 사람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기계는 인간처럼 파업도 태업도 하지 않습니다. 임금을 올려 달라고 떼쓰지도 않습니다. 결국 아마존 왕국의 지향점은 무인점포, 무인 물류 공장에 있는 것입니다.

 

ㅣ 공유 사회를 예언한 우버의 트래비시 캘러닉

 


 

"우리의 전반적인 목표는 우버를 타는 비용을 차를 소유하는 비용 밑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트레비스 캘러닉

 

우버의 창업자인 트래비시 캘러닉은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여러 잡음들이 그의 평판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가 공유산업에서 이룬 혁신은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차량을 이어 주는 우버는 창업 10년 만에 세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도약했습니다. 80여 개국에 진출하고 총 고객 수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버 엑스', 고급 승용차를 이용한 리무진 서비스 '우버 블랙', 승객을 일반 택시와 연결해 주는 '우버 택시' 등으로 세분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엔트로피]로 유명한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한계비용 제로 사회]에서 기술의 발달이 한계비용을 거의 안 들게 하면서 인류를 소유에서 공유로 나아가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자본주의의 생산성이 극에 달하면 협력적 소비를 통해 모든 것을 공짜로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리프킨의 이런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일찍이 [노동의 종말]과 [소유의 종말]을 통해 미래 사회의 핵심은 소유가 아닌 공유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소유가 중시되던 시대에는 빌리고 빌려주는 데 일정한 비용을 내야 했지만, 접속의 시대에 들어와서는 빌리고 빌려주는 데 시간과 비용, 배경과 국경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노동과 소유에 매몰되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모든 것을 나눠 쓰는 신인류가 탄생할 것입니다.

 

공유경제를 꿈꿨던 캘러닉의 서재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있을까요? 캘러닉이 첫 번째로 꼽은 추천 도서는 에인 랜드의 [아틀라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3년 민음사에서 공역자에 의해 5권으로 출판되었다가, 2013년 휴머니스트 출판그룹에서 다시 한 명의 역자에 의해 3권으로 나누어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책의 저자인 에인 랜드의 이성을 활용한 자유방임주의와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옹호하는 자본주의적인 철학은 [아틀라스]에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한 비경가가 이 소설을 일컬어 '미 보수주의 문학의 경전'이자 '지극히 미국적인 작품'이라고 말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녀의 소설에 대한 평가는 문학비평가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갈리지만, CEO들은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캘러닉뿐만 아니라 엑손모빌의 CEO 렉스 틸러슨도 [아틀라스]를 추천서로 꼽습니다.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앨런 그린스펀도 그녀의 추종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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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제일 좋았어? - 564일간 67개국 공감 여행 에세이
윤슬기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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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전 세계에서 배우는 공감 에세이


 

 

 

이 책을 쓴 저자는 무려 564일간 67개국을 여행을 다녔다고 합니다. 제가 제일 오래도록 외국에 나가 있었던 경험이 몽골에 봉사활동으로 있었던 30일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이 564일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이며 67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 나라인지 확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저자는 이 많은 나라를 다녀오면서 정말 많은 질문이 받았던 것이 바로 "어디가 제일 좋았어?"라는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질문을 받으면 어디가 좋았었는지 가만히 떠 올려 보았다는데요.

 

도시 환경이 평화로운 분위가 좋은 곳이 있고, 사람들의 분위기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 곳이 있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 있고, 건축물에 감탄하게 되는 곳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특별한 사람을 만나서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곳도 있었다고 책에서 말하는데요.

 

저자는 "그랜드캐니언이요", "이구아수 폭포요" , "우유니 소금사막이요"와 같은 무미건조한 대답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세계 공감 에세이가 나오게 된 이유가 이런 저자의 생각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각 지역만의 매력을 온몸으로 인정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세상의 가장 좋았던 부분을 여행의 흐름대로 그냥 설명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공감하고 느낀 것들을 에세이의 형태로 책에 남겨두었습니다. 여행의 스토리와 여행의 경험을 책에서 발견하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도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이 사람이 무엇을 느꼈고, 어떤 것들을 생각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만큼 좋은 책이 없습니다.

 

ㅣ 사진에 관하여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의 특징은 세세한 여행의 흐름을 남겨 둔 것이 아니라, 여행의 과정 속에 생겨난 단편적인 사건이나 생각들을 본인의 생각으로 잘 정리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와서 블로그 형식으로 계속 글을 남기려다 실패했던 것을 감안하다면 이렇게 간단 간단하게 본인의 생각을 남겨두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여행 에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에세이 중에서 사진에 관한 생각을 적어 둔 파트가 있는데요.

 

저도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생각에 사진들을 많이 남기는 편인데요. 그것도 꽤 세세하게 주변 사진들까지도 많이 담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을 때 그냥 객관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그곳의 이쁜 곳들만 담으려고 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안 좋은 순간의 내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굳이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은 잘 없을 테니까. 여행하면서 분명히 굉장히 힘드었던 곳도 있었는데, 심지어 분위기 칙칙해서 3일 만에 재빨리 떠난 국가에서조차 사진만큼은 내가 즐거웠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물론 안 좋았던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이 좋으며, 어떤 여행이었든 결국은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분명 기억의 왜곡이 작용한 건 맞지만, 안 좋은 기억은 잊히고 좋은 기억만 남는다는 사실은 참 감사한 일인 거 같습니다.

 

ㅣ경계를 넘어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은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다는 것과 나라와 나라 간의 경계가 희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고, 위쪽으로 올라가려고 하여도 세계에서 가장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 중에 한 곳인 휴전선을 지나서 아무나 갈 수 없는 북한이라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국경을 넘어간다는 것이 엄청나게 힘들게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고 있다 보면은 국경을 넘는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떤 곳은 그냥 1분 정도 걸어서 나라와 나라를 오고 갑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주말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해외를 다녀온다고 합니다.

 

정말 웬만해선 비행기를 타아만 국경을 벗어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너무 다릅니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살다 보면 처음에 국경을 넘어서 간다는 건 꽤 힘든 일입니다. 저도 처음에 국경을 넘어갈 때 그 긴장감은 잊을 수가 없는 이유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ㅣ 바쁨보다는 여유로움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국가를 여행 다니기 위한 바쁨과 조급함 등, 마음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이런 여유로움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나라를 다녀왔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나라들을 다녀올 수 있었던 이유가 이런 여유로움과 모든 상황을 잘 받아들이는 평안과 같은 인내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저자들이 여행한 나라들에 관해서 간접적인 경험들보다는 세계 여행을 하면서 저자들이 얻은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단지 한국이라는 한 나라에만 사는데도 엄청나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고,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추천을 드립니다. 아마도 이 책이 읽는 동안 독자들을 여유라는 세계로 이끌어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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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원큐패스 개인정보관리사 CPPG - 개인정보관리사(CPPG) 자격 시험 필독서
김창중.황보준 지음 / 다락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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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개인정보관리사 자격증에 관해

 

개인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 책을 통해서 개인정보관리사 시험이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된 거 같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자격증은 주관기관에 따라서 한국 CPO 포럼에서 주관하는 CPPG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주관하는 PIA, 그리고 개인정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ISMS-P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개인정보보경력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 CPPG입니다. PIA는 자격요건이 개인정보보호경력 혹은 CPPG 자격증 보유자이어야 합니다. 난이도도 CPPG가 가장 낮은 편이라서 혹시라도 개인정보보호 자격증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CPPG는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공부해서 교재의 지식을 이해하고 암기하면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학습기간도 제로베이스 기준으로 1달에 3시간만 몰입 학습으로 90시간을 달성한다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합격률이 20% 내외라고 하여서 허투루 공부해서는 합격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됩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현업에서는 개인정보보 업무역량을 강화할 수도 있으며, 일하고 있지 않다면 정보보호 관련 업계 취업 시 우대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회사에서 개인정보보호 업무 담당자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채용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이 CPPG 자격증입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최고의 자격증인 ISMS-P 인증심사원 자격증 취득 시 개인정보보호 인정 경력 1년을 CPPG 자격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ㅣ 책의 구성에 관하여


 

개인정보관리사 CPPG 자격시험 필독서라는 말처럼 책의 목차는 철저하게 출제기준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트 1은 개인정보보호의 이해가 나오는데요. 출제 비중은 10%입니다.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제도 20%,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관리 25%, 개인정보의 보호조치 30%로 역시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가 중요한 만큼 이 단원의 배점 비율이 높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개인정보의 관리체계가 15%입니다. 이 시험은 총 100문제로 이뤄져 있고 객관식으로만 5지선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만큼 암기해야 되는 분량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책은 단순히 개인정보보호에 관해서 학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며, 중요한 부분은 볼드 처리와 밑줄이 그어져 있어 해당 부분은 철저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ㅣ 다양한 도식화로 공부


 

공부를 하다 보면 단순히 암기를 하려고 노력하여도 잘 암기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도식화를 통해서 공부하면 좋은데,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다양한 도식화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암기가 되지 않은 분들은 이런 도식화를 활용해서 공부한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양한 도식들을 통해서 충분히 이해를 하고 암기를 한다면 더 잘 암기할 수 있고 그 개념도 이해하고 있어서 시험장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실전을 대비한 책


 

 

자격증을 공부하는 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전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들에 관한 대응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책은 이런 실전을 대비할 수 있도록 각 파트별로 적중 예상문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까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책을 보면서 적중 예상문제와 실전문제를 보았을 때 각각의 선택해야 하는 답안의 길이들이 짧지 않고 길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문제들은 단순히 책만 암기하고 간다면 시험장에서 대응하기 힘들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만큼 책에 나오는 예상문제와 실전문제는 충분히 학습하고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시험 응시료가 13만 원으로 저렴하지 않고 2022년 8월 28일 시험 말고는 여유 있게 공부하고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 12월 4일밖에 없기 때문에 이 책을 활용해서 미리 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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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바리스타 첫걸음 - 집에서 시작하는
황호림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ㅣ 집에서 즐기는 커피

 

맛있는 커피는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집에서도 누구나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등의 간편하게 마시는 커피에서 핸드드립, 캡슐커피를 넘어서 에스프레소 커피까지도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수준까지 온거 같습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만 마실 수 있을거 같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집에서도 마신다는 것 자체가 집에서 마시는 커피 수준이 얼마만큼이나 올라왔는지 알려주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마시는 커피의 수준도 단순히 간편하게 마시는 커피가 아니라, 전문점에서 마시는 만큼의 수준 높은 커피를 마시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수 있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걸 홈카페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커피전문점이 아닌 집이나 사무실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고 합니다. 미국식 다른 표현으로는 '브루잉(Brewing)'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커피나 차를 우려내거나 끊이는 방식으로 추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커피를 내리다'는 의미로 'Brew coffee' 혹은 'Brew some coffee'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집에서 내려마시는 커피를 커피전문점의 에스프레소보다 부드럽고 다양한 맛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고 복잡한 기계가 없어도,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커피에 대한 관심과 신선한 원두만 있다면 커피전문점 못지않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홈 카페 도구로 내린 브루잉 커피는 우유나 설탕 등 부재료를 넣지 않고 즐기기 때문에 원두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쓰고 강렬한 에스프레소 커피와는 달리 부드러운 쓴 맛과 신만 그리고 기분 좋은 여운이 브루잉 커피의 특징이라는데요.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통해 원두커피 본연의 맛을 느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ㅣ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 마시기

 

커피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추출하는 도구도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커피가 발견된 시기부터 사용해오던 이브릭과 같은 커피 추출 도구가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주사기처럼 생긴 에어로프레스라는 최신 도구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도구로 내리는 커피가 가장 맛이 좋은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책에서는 가장 다양한 맛과 향을 추출하는 커피 추출법은 단언컨대, 핸드드립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원두가 가진 고유한 맛과 향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두커피를 즐길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핸드드립은 간단한 도구만 갖추면 쉽게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기계로 뽑아내는 일정한 맛이 아닌 추출 방법에 변화를 주어 개성 있는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리퍼와 필터의 종류, 물줄기의 굵기, 물의 온도, 시간 등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내릴 때마다 맛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매력이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어떤 도구들이 필요할까요? 집에서 핸드드립을 즐기려면 원두를 갈기 위한 그라인더, 드리퍼, 서버, 여과지 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시장이나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물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 저울 등이 있으면 조금 더 섬세하게 추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방법에 관해서는 저자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원두 분쇄는 적당한 크기로 해야 합니다. 분쇄한 원두 크기가 작을수록 고형 성분이 많이 추출되어 진하고 쓴 커피가 됩니다. 반대로 원두 크기가 너무 굵으면 완전히 추출되지 않아 원두가 가진 맛과 향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고 커피는 연해집니다. 또 원두가루의 양은 일반적으로 1인분의 경우 원두가 10~12g을 기준으로 100~150cc 정도를 추출합니다. 물 온도는 커피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100도씨 정도의 고온에서는 카페인 성분의 용해로 인해 쓴맛이, 75도씨 정도의 저온에서는 탄닌 성분으로 인해 떫은맛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핸드드립 커피의 적당한 물 온도는 90~95도씨입니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적당한 시간은 1인분의 경우는 2분, 2인분의 경우는 3분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ㅣ 세계 3대 명품커피와 희귀커피에 관하여

 

책에서는 단순히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주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이야기 중에서 세계 3대 명품 커피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는 커피 중에는 오랜 역사를 거쳐 많은 사람이 인정한 커피들이 있습니다. 그중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 하와이안 코나는 정말 수확량이 적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 / 산지 / 맛과 향 / 애호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 자메이카 동남부 블루마운틴 / 은은함, 부드러움, 달콤하며 스모크향 / 엘리자베스 여왕

예멘 모카 마타리 - 베니 마타르 / 다크 초콜릿과 흙냄새의 조화 / 빈센트 반 고흐

하와이안 코나 - 빅 아일랜드 코나 / 달콤하고 산뜻한 과일향, 신맛과 단맛의 조화 / 마크 트웨인

 

명품 커피 외에도 세계 3대 희귀커피도 있는데요.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어 일반인들은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커피라고 하는데요.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마셔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을 만한 커피들이라고 합니다. 맛이 특별하다기보다는 '희귀하다 = 귀하다. 비싸다'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세계 3대 희귀커피로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세인트 헬레나, 코피 루왁이 있습니다. 이 중 코피 루왁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특정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고가에 판매가 되는 일명 고양이똥 커피입니다. 코피 루왁은 말레이 사향고양이가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먹으면 과육 부분은 소화되고, 커피 열매는 소화되지 않은 채 배설물과 함께 나오는데요. 이때 사향고양이의 침과 위액 등이 소화 과정에서 섞이고 발효되면서 커피의 쓴맛은 줄어들고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ㅣ 커피의 깊이를 더 해준 책

 

이 책의 저자는 처음부터 바리스타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 아닙니다. 10년간 HRD 전문가로 직장생활을 이어가다가 커피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서 커피 전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는 그런 저자의 커피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에서 커피를 즐기수 있는 방법들 뿐만 아니라, 커피를 내리기 위한 도구들에 대한 소개가 정말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또 커피전문점에서만 할 수 있을 거 같은 커피 볶기의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 정말 집에서 제대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직접 실습을 통해서 따라 해야 되는 부분들은 QR코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으로도 보고 따라 할 수 있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커피에 대한 상식,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등의 커피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이야기도 풍성하게 담겨 있어서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지 않더라도 커피에 대한 상식도 늘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말 하루 세끼의 식사를 하고 있듯이 커피를 마시는데요. 이 커피에 관해서 더 잘 알게 된다면 커피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본인이 하루에 한 잔의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커피를 더 알아 가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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