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로 읽는 세계사 - 25가지 과일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역사
윤덕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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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과일의 역사에 관하여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해서 계절마다 제철과일을 꼭 먹어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철 과일을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집 앞의 마트에 나가서 먹고 싶은 과일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어떤 과일을 먹는 데 있어서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드는 과일의 수가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과일들이 우리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바나나의 경우에는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엄청 귀한 과일로 취급받았고 먹어본 사람이 많지 않아서 껍질을 까고 먹어야 하는지도 몰라 껍질채 먹었다는 이야기를 TV를 통해서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1980년대는 바나나라는 과일이 있는 것도 알았고, 이외의 과일들이 과수원들에서 재배되어 먹을 수 있었지만, 오랜 시간 이전에는 과일은 우리에게 언제 존재였을까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문제이기는 하지만 과일은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생각해보면 와인도 포도라는 과일에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와인을 즐겨마셨던 유럽에서도 분명히 포도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의 이야기들이 존재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관심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재밌을 거 같은 과일의 역사에 관해서 '과일로 읽는 세계사'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ㅣ 수박에 숨겨진 아픈 역사

책에는 다양한 과일들이 소개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과일 중에 하나인 수박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3년의 기록을 보면 수박 한 통 값이 쌀 다섯 말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쌀값이 당시보다 싼 현대에도 이 정도 가격이면 엄청난 가격인데,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얼마나 비싼 가격인지 추측이 가능합니다. 정말 수박 한 통이 거의 금덩어리 수준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수박은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자란 과일이 아닙니다. 수박의 원산지는 고대의 서부 아프리카로 추정한다고 하는데요. 약 5,000년 전인 기원전 30세기 그곳에서 자라던 야생 수박이 퍼져 수많은 교배와 품종개량을 거치면서 지금의 수박이 되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고대의 수박은 전혀 달지 않았고 심지어 쌉쌀하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기록에 드러난 옛날 수박은 익지 않은 수박처럼 허옇거나 희미한 노란색이 일반적이었다 합니다.

 

그래도 옛날 수박은 지금과 딴판이었지만, 모든 것이 달라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5,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으니, 물이 많아서 먹으면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박이 동서고금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받은 이유인 거 같습니다.

 

이런 수박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수박의 위상은 동양이나 중동과는 달랐는데요. 바로 수박이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과일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방서에서는 수습 소방관이 흑인 소방관이 전체 인원의 90% 인 곳에서 전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수박을 가져왔던 경우가 있어서 고용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넛과 같은 간단한 음식을 사 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수박을 사 오고 이 선물을 받은 소방관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수박은 인종차별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바로 18세기 미국 남부에서 흑인 노예를 이용한 대규모 농업이 시작되면서 수박을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요. 이때 흑인들이 수박을 열광적으로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남부 백인들 사이에서 수박은 흑인 노예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라는 편견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남북전쟁이 끝나고 1896년 한 신문에서 흑인이 수박을 비정상적일 정도로 수박을 좋아하는 내용의 그림과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그림들이 그려지면서 수박은 흑인을 멸시하는 아이콘처럼 쓰였다고 합니다.

 

이는 20세기 초까지 이어져서 남부의 일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프라이드치킨과 땅콩을 흑인들이 먹는 음식이라며 먹지 않았던 것처럼, 수박 역시 흑인들의 과일이라며 기피했다고 합니다.

 

ㅣ 겨울의 필수 과일 귤!

 

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과일이 수박이었다면 추운 겨울에 꼭 생각나는 과일은 바로 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귤을 너무 좋아해서 귤 한 봉지를 사 오면 그 자리에서 그 한 봉지를 다 먹을 정도로 좋아했고 손톱도 귤을 너무 까서 귤과 색깔이 비슷해질 정도였습니다.

 

귤은 얼핏 보면 오렌지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책에서는 귤과 오렌지는 분명 다른 과일이라고 말합니다. 생김새부터 맛까지 차이가 많은데요. 그래도 족보를 따져보면 유전적으로 남매 사이라고 합니다. 우선 귤과 오렌지는 부모가 같은데요. 부모가 같은데 귤과 오렌지를 나누는 이유를 최대한 단순하게 말하면 포멜로 유전자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형제자매라고 해도 엄마를 더 닮았는지, 아빠를 더 닮았는지의 차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귤이 겨울철 가장 흔한 과일이지만 예전에는 달랐다고 합니다. 귤의 이름은 뜻이 꿈의 과일이고 황금열매입니다. 이런 뜻처럼 세월을 거슬러 조선시대에는 귤 먹는 날이 잔칫날이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보낸 귤이 한양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과거시험까지 봤을 정도라고 합니다. 귤 귀하기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한반도보다 날씨가 따뜻해 귤 재배가 쉬웠던 일본이지만 그럼에도 귤은 특별했다고 합니다. 8세기 일왕이 총애하는 궁녀 가문에 귤을 성씨로 하사했는데요. 이 성씨가 일본 4대 성씨 중 하나인 타치바나가 생긴 유래라고 합니다. 중국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황제조차도 귤껍질을 버리지 않고 먹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에 너무 많이 먹고 있어서 당연하게 겨울에 먹어야 하는 과일로 인식이 되지만, 이런 역사를 보고 있으면 귤이 얼마나 대단한 과일이었는지 새삼 놀라게 되는 거 같습니다.

 

'감귤천수'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요. 뜻은 후손을 위해 천 그루의 귤나무를 심었다는 것입니다. 삼국시대에 오나라 단양 태수 이형이 자손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귤나무 묘목 천 그루를 심어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전락이 잦았던 시기였던 만큼 부자들은 재물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잃었지만 이형의 후손은 재물과 현금이 없었기에 불상사를 겪지 않고 무사히 전쟁을 넘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귤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자자손손 후손들이 부자로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귤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까지 졸업시킬 수 있어 귤을 대학나무라고 불렀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ㅣ 주변의 과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들에 이렇게 얽히고 읽힌 역사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세계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세계사에 대한 내용들을 유튜브에 많이 찾아보고는 했었는데요. 한 번도 과일에 관한 역사적 배경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었던 책들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의식주라는 것이 살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로 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도 불구하고 음식 조리 및 식생활에 관한 이야기들은 역사책에서 많이 다뤄지는 반면에 과일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역사 공부를 하면서 본적이 었었던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과일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랜 옛날에는 흔하게 먹지 못했을 지금의 과일들을 보면서 조금은 감사하게 먹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새삼 드는 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과일을 정말 좋아하는데 과일에 관해서 알고 싶다면, 그리고 세계사에서 대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생각한다면, 혹은 음식에 관련된 다양한 배경 이야기를 알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만큼 좋은 책이 없을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읽는 순간에 책에 빠져들어서 재밌게 읽고 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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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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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재밌게 더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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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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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음식을 더 맛있게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비주얼에 집중하면서 시각을 통해서 감상한 이후에 먹는 것과 후각을 통해서 먼저 맛있는 음식에 대한 향을 맡은 이후에 먹는 등의 방법입니다. 저는 이런 외부에서 들어오는 감각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맛있게 먹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내부에서 경험한 것과 아는 것으로 바탕으로 한 음식에 대한 견해인 거 같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조금은 더 정확한 음식에 대한 인문학적인 지식을 담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쓴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작성하였다고 하는데요. 식품 관련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하지만 음식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수시로 '먹방'의 작가로 차출되는 비정규직 작가, 음식 칼럼니스트를 꿈꾸는 MZ세대, 음식 칼럼니스트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은 4050 세대, 그리고 조금이라도 음식에 진심인 분들까지를 포함한다고 합니다.

 

저는 위의 분류에서 전문적인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저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할 정도의 지식을 갖추는데 이 책을 통해서 노력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 책이 12장이 이유는 많은 책들이 조선시대의 왕이 12첩 밥상을 받았다고 쓰여 있지만, 실상은 조선시대 왕이 매일 12첩 밥상을 받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9첩은 중앙의 1과 동서남북의 8개의 방향에서 비롯된 것이라 합니다. 9가 부족하다고 여겨 여기에 3을 보탠 상차임이 12첩인데, 이런 오류에 관해서 책을 통해서도 전달하고 싶어 12장으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ㅣ우리의 술, 막걸리는 발명한 음식일까?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면 단순히 책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어떻게 음식에 관해서 공부하는지에 관하여 방법론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한 음식을 사례로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자처럼 특정한 음식에 관해서 고민해보고 연구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예로 든 사례가 우리나라의 전통주인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술들로 인해서 막걸리가 점점 밀리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몇 년 전이었는데 어느 순간 막걸리에 관한 관심이 전국민적으로 퍼지더니 특별한 막걸리들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도 막걸리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점점 그 술의 매력에 빠져서 찾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럼 과연 이 막걸리는 어떻게 생겨난 술일까요?

 

그럼 우선 막걸리는 발견된 음식일까요? 아니면 발명된 음식일까요? 보통 술은 '전분 술'과 '당분 술'로 나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당분 술'은 와인과 같이 우연히 발견된 음식입니다. 포도 껍질 속에는 타닌과 향기 성분, 그리고 발효를 일으키는 효모가 들어 있습니다. 이 효모가 자연발효를 일으켜 저절로 와인이 된 것입니다. 우연히 발견된 음식인 와인은 사람들이 알코올이 함유된 당분 술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발견하자 점차 계획을 세워 만드는 제조법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곡물류나 전분을 함유한 식물을 주원료로 만든 '전분 술'은 막걸리의 누룩 같은 발효제가 들어가야 합니다. 전분에는 당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니다. 유럽에서 발명된 맥주의 주원료는 '맥주보리'라는 곡물입니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맥주보리 자체에 당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것으로 맥아를 만드는 것은 바로 '발명'의 과정입니다.

 

막걸리는 전분 술에 속합니다. 따라서 맥주는 막걸리와 닮은 술입니다. 다만 맥주와 달리 막걸리를 만드는 데는 반드시 누룩이 필요하다는 점은 다릅니다. 그래서 맥주는 확실히 대한민국에만 있는 발명된 음식이라고 불릴만합니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음정 음식의 기원지와 전파를 둘러싸고 논쟁이 잦습니다. 특정 음식이 '발견된 음식'인지 , 아니면 '발명된 '음식'인지를 따져보면 그런 논쟁이 불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따지기 위해서는 제조 과정을 핵심을 정리해야 합니다. 제조 과정의 핵심을 정리하면 와인에는 누룩이 필요 없지만, 막걸리에는 누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ㅣ 새해에는 당연히 떡국?

새해면 당연하게도 떡국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언제부터 우리의 민족은 당연하게 떡국을 먹고 있는 걸까요? 이 저자의 가설은 우선 명절 음식이라도 전 국민이 먹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가설에서 출발합니다. 떡국도 송편도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인에게 음력 1월 1일 설날에 무슨 음식을 먹냐고 물으면 대부분 '떡국'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떡국이 어떤 음식인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알듯한데요. 지금은 '떡국떡'을 사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설날을 앞두고 집에서 멥쌀을 물에 불린 다음 그것을 들고 떡집에 가서 가래떡을 만들어 와야 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몇 년 전 대학원에 다니는 제자들과 함께 설날 차례에 떡국을 올리는지, 떡국을 먹는지 등의 내용으로 여러 지역 출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는데요. 여기에서 경상북도 포항 출신인 팔순 할머니는 1950년 중반 김해로 이사하기 전까지 떡국이란 음식을 몰랐다고 했다고 합니다. 순천, 담양, 장성, 화순, 영광, 무안 등의 일부 마을에서는 설날에 떡국을 먹지도 차례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하며, 제주도도 화산 토양이라 1970년대 이전만 해도 벼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적어도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의 해안에 가까운 지역과 제주도에서는 설날에 떡국을 먹지도, 차례에 올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언제부터 전 국민이 떡국을 먹기 시작했을까요? 저자는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이 일일생활권 안에 들어옴으로써 문화적 균질화의 시작을 알렸을 거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향토음식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추측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서 우리가 '한국음식'이라고 부르는 것 중에 떡국과 비슷하게 특정한 지역 음식이 전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ㅣ 음식에 대한 고찰과 재미

이 책을 읽는 내내 그저 먹는 것을 가지고도 이렇게 많은 것에 관해서 생각하면서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음식들에 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는 사소하지만, 누구에게는 재밌을 거 같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알고 있다면 내가 음식을 먹을 때 더 재밌게 먹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런 상식들을 누군가와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잘난 척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TV의 먹방처럼 재밌는 자리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그리고 더 맛있는 것들을 먹기 위해서 사람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처럼, 음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이해하는 것은 곧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과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우리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했을까 궁금하고 음식을 통해서 고뇌해보고 싶다면 '음식을 공부합니다'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문학밥상 #음식을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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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트렌드 2022 - 비즈니스와 부의 판도를 뒤바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 외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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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뉴미디어가 시대를 이끌어 간다.

사회적인 큰 이슈가 있을 때 구글, 네이버보다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는 게 당연한 거 같은 시대가 된 거 같습니다. 글로 읽기에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어떤 특정한 화제의 사건에 관해서 영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도 훨씬 이해가 높고 직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의 기획력과 편집력이 보통의 방송국 PD들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합니다.

지하철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들보다는 누구라도 스마트폰을 들고 특정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기사를 읽거나 하면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면 요즘과 같이 통신망이 빨라진 시대에서는 글보다는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조차도 유튜브를 보거 있거나 OTT(넷플릭스)를 보시는 분들을 보고는 합니다.

이렇게 뉴미디어가 보통 레거시 미디어라고 불리는 미디어들을 앞지르고 더 영향력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뉴미디어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이런 의문점을 '뉴미디어 트렌드 2022'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이 책은 유명한 유튜버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샌드박스에서 출간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대한 트렌드가 책에 많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이끌고 있는 유명 유튜버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인 만큼 유튜브에 대한 분석도 엄청 체계적으로 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이 책에서 샌드박스가 책을 출간한 이유는 다음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유튜브가 세상을 담는 그릇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유튜브(뉴미디어)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졌다는 점입니다.

 

유튜브에는 많은 콘텐츠들이 담겨 있어서 세상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튜브를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지만, 그만큼 피상적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으로는 유튜브를 파악하기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샌드박스는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트렌드 리포트를 작성해 왔는데 그 내용을 이 책에서 공개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ㅣ 재테크에 빠진 MZ세대의 밈테크

책에는 다양한 키워드의 주제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게 보았던 파트들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밈테크라는 키워입니다. 사실 저는 밈이라는 단어에 관해서 듣기는 했지만, 그 뜻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밈이라는 뜻에 관해서 찾아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밈테크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 배경에 관해서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MZ세대는 자기만족이라는 명목으로 명품 사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티 끝은 모아봐야 티 끝이라는 사고방식으로 플렉스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이 MZ세대가 재테크에 눈뜨기 시작했고, 국내외 주식투자 및 코인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MZ세대의 재테크가 '밈'이라는 디지털 시대 문화 현상과 맞물려 '밈테크(밈+테크)'라는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밈테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자산 증식과 콘텐츠를 공유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투자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게임스톱' 주식이나 '도지 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밈테크를 대표하는 아이템이 되었고, 일론 머스크는 단순 경영인을 넘어서 이와 관련된 화제를 '셀럽'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MZ세대의 다양한 투자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부동산, 주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를 대하는 MZ세대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MZ세대의 투자는 단순히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텔레그램 채널 등의 SNS, 유튜브와 틱톡 같은 플랫폼을 통해 퍼져 나가면서 독특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급등락 상황 및 수익 인증 글, 다양한 파생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코인 투자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밈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의 방법 중에서 재밌었던 것은 조각 투자라는 방법이었습니다. 개인이 투자하기 힘든 규모의 아이템을 조각내어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인데요. 그 예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었습니다. 이 곡의 음원 저작권은 저작권료 조각 투자 플랫폼 '뮤직 카우'로 양도되어 거래되고 있었는데요. 발매 4년 만에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저작권 1주당 가격이 연초 23,500원 수준에서 4월 중 최고 775,000원까지 상승해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ㅣ OTT 전국 시대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

책에서는 다양한 키워드로 재미난 미디어의 사례를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중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2번째 키워드는 바로 오리지널 콘테츠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인해서 오리지널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졌는데요.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치는 독점적 희소성입니다. 여기서도 볼 수 있고 저기서도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특정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적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고객을 잡아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전체 비중의 8%에 불과하지만, 시청 시간으로는 전체의 3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OTT 플랫폼 사업자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시청자를 움직이는 것은 플랫폼이나 채널의 네임밸류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개성 넘치고 재미있으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보다 매력적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넷플릭스가 성공한 이유는 현지화 콘텐츠가 주효한 결과라고 합니다.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은 <킹덤>과 <인간 수업><스위트홈>, 오리지널 영화 <승리호>, 그리고 JTBC와 CJ ENM과의 협력을 통해 <SKY 캐슬><이태원 클라쓰><부부의 세계><경이로운 소문> 등 인기 드라마를 제공하면서 국내 점유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한동안 주춤하던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최근 다시 높아진 것도 오리지널 시리즈 <D.P>와 <오징어 게임>이 연달아 큰 화제를 끌면서 히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인기 플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확실히 공중파와 케이블 TV 채널의 시청시간보다 점점 OTT를 보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ㅣ 뉴미디어 시대에서 살아 남기

책을 가만히 읽고 있다 보면은 확실히 우리는 뉴미디어에 의해서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하루에 대부분을 뉴미디어 노출되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조차도 뉴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있었는데요. 이런 현재의 상황이 이전의 미디어 시대와는 다르다고 느끼지도 못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저를 보면서 흠칫 놀래기도 했습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흠칫하면서 놀랬던 것은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뉴미디어 시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는 너무 많은 콘텐츠들로 인해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를 보는 시청자들의 대부분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보다는 무엇을 봐야 할지 콘텐츠를 찾아보는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재밌는 콘텐츠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뉴미디어들이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엄청나게 많이 추천해주고 있는데요. 이런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서 보는 콘텐츠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씩 이것들이 왜 이렇게 나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거 같지라는 착각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취향이 너무 들켜버려서 비슷한 콘텐츠만 보게 되는 거 같아 내 취향이 너무 편향적으로 변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도 들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이런 편향적인 현상에 관해서 '필터 버블'에 갇히기 쉽다고 표현을 하는데요. 필터 버블에 매몰된 사람들은 다른 가치관과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어렵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 극단적인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쪽의 성향으로 점점 더 기울게 되고 상대 진영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균형 잡힌 시간을 가질 기회 자체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뉴미디어 시대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만의 확실한 주관을 가지고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 다양성에 대해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고가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뉴미디어의 트렌드에 관해서 한결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된 거 같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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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 생물학적 진화에 맞선 바이오 기술의 도전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양은영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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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더 오래도록 살기 위해서, 더 건강하게 살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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