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살아보기 여행처럼 시작하는 지역살이 가이드북 1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지음 / 퍼블리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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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남원 가실래요?

'남원 가실래요?'

이 책이 생겨나기 위해서 이 문장을 엄청 고민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 한 문장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던 거 같습니다. 왜 하필이면 남원에 가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남원에 가면 무엇이 있는 걸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남원을 가본 적도 없고 남원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잘 알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남원이 어디에 있는지, 남원에는 무엇이 있는지, 남원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ㅣ 남원에 관광이 아닌 귀농, 귀촌을 위한 책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잘못 추측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남원 여행 가이드 책이 아닌 남원이라는 곳에 귀농,귀촌을 해보기 위해서 탐색해보는 책이었습니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패스파인더가 주최가 되어 퇴직 전 후 장년층을 대상으로 남원지역을 여행하며 자기 탐색 및 귀촌 사례, 일거리, 볼거리 등을 경험하고 유의미한 기록물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일을 글로 남겨서 만든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16명의 공동저자가 있습니다. 16명이 3박 4일간 남원으로 귀농, 귀촌을 하기 위한 탐색 여행을 떠나고 각자가 보고, 탐색한 것들을 책으로 남겨 놓은 것입니다. 

책의 목차를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가 보면 살고 싶어 지는 남원의 매력

 

첫 번째 이야기의 대주제를 보면 바로 직감이 오듯이 남원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속속들이 이야기해주는 챕터입니다. 우선 살아보기 전에 왜 남원에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서 충분히 설득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남원의 지리적 환경 덕분에 얻은 가장 큰 축복인 지리산이 있다는 장점, 그리고 서편제가 아닌 동편제가 들려주는 소리에 관한 이야기, 또 남원이라면 너무나도 유명한 추어탕! 남원의 맛에 관한 매력을 충분히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남원살이를 위한 몇 가지 제안

 

사실 귀향, 귀농을 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가서 여행하듯이 살아가는 것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면 일을 하지 않고는 계속 살아갈 수 없기에 남원에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떠나서 남원에 가야 할 목적을 찾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한 달 살기를 해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한 달정도가 되면 그 곳에서 해봐야 할 것들에 관해서 거의 다 경험을 해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할일이 없어서 슬슬 지겨워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남원에서 한달 살기를 하는 것도 아닌 터를 잡고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매우 중요하기에 이 책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실전! 한 달 살아보기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마지막 이야기는 남원에서 살아가기로 결심을 했다면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어떤 것들을 꼭 알아야 할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도시에 살다가 지방으로 가면 불편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어디에도 잘 없습니다. 외국의 수도를 가도 서울처럼 촘촘하게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곳은 거의 찾지 못했습니다. 정말 과하게 얘기해서는 바로 집 앞까지 갈 수 있는 게 바로 서울의 교통망입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서울에서 편의를 기대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챕터에는 이렇게 내려가기 전에 고려해야 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ㅣ 남원은 사람 사는 사람 냄새가 많이 풍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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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컨셉일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았습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남원으로 귀농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남원에서 살아가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들은 남원에 적응하였고 남원살이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남원을 제2의 고향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희도 남원에서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희망을 품어보기도 합니다. 

ㅣ 제의 2의 인생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의 저자들은 특별합니다. 귀농, 귀촌을 꿈꾸는 비슷한 나이 때의 사람들이 저자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귀농, 귀촌을 꿈꾸는 나이 때의 사람들이 저자로 참여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고민을 그들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원을 내려가면서 고민하는 것들도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저자가 16명이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배경들이 모두 다르기에 모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남원을 볼 수 있습니다. 

ㅣ 남원에 살아볼까요?

사실 남원이라고 하면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춘향이입니다. 

춘향전의 소설 배경이 바로 남원인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어떤 유명한 소설의 배경지가 되면 그 소설의 배경지를 궁금해하는 관광객들이 엄청 붐비고는 한다고 합니다. 혹은 그 지역이 엄청 유명해져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 지역을 알고 있는 듯한 착각이 빠지듯이 알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원은 춘향전이 유명한만큼 유명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이 책 남원에서 살아보기를 읽어보며 제가 지금까지 몰랐던 남원에 관해서 더 알게 된 거 같습니다. 

비록 귀농 귀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보면 매력적인 곳이 남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가 하나 있습니다.

'어디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서울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서울 안에서도 어디에 살아가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 본 적은 있느냐는 고민이 듭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한 것으로 바탕으로 우리가 어디에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남원에서 살아볼까요?

그러면 당신의 남원은 어떻게 살아갈지 이 책을 통해서 고민해보세요!


#자기계발 #남원에서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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