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않고 살 수 있다 -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수학적 사고의 힘
박병하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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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일상 속의 수학이랑 친해 질 수 있을까?

중학교 3학년 때 쯤이었던거 같습니다. 수학이랑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나름 수학 성적도 잘 나왔던 시절이라고 기억합니다. 그때만큼 수학이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느냐라고 기억해보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이과를 선택했지만, 수학은 저와 점점 멀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의 수학을 배우면서는 과연 내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수학을 어른이 되어서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수포자라고 불리는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멀어져 버린 수학을 다시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회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수학적 사고를 많이 필요로 했습니다.

수학적 사고를 잘하는 사람들이 의사결정에서도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하였고,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이 사회를 힘들게 살아가는 저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수학적 사고의 힘을 빌려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저자의 고민이 많이 들어간 목차

들어가며 부분에 보면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전 제안을 받았을 당시 책을 쓸 수 있을지에 관해서 많이 고민을 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수학도 재미난 게 있다. 수학이 아닌 것들이 수학과 이렇게 가까이 있구나, 고작 문턱 하나였네?' 그런 생각을 전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쓰는 과정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저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의 과정이 있었서 일까요. 여기저기에 저자가 고민하며 썼다는 것이 많이 티가 나는 듯합니다. 특히 목차에 나온 13가지 주제를 보기만 해도 각각의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을지 알게 되고 또한 각각의 주제가 너무 관심이 가고 흥미가 갑니다. 

ㅣ 때로는 오랜만에 만난 수학 공식에 당황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아무리 수학공식을 쓰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수학공식을 하나도 쓰지 않고는 절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는 수학공식들을 만나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고 싶지만, 곧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나오는 가우스도 누구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리고 로그는 뭐였는지 억지로 기억하려고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기는 합니다. 

그래도 부분부분을 잠시 참고 본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얽혀 있는 수학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수학적 사고의 힘이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ㅣ 가장 재밌었던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

솔로몬 왕이 아프리카 사바 왕국의 여왕을 찾아가 청혼을 했을 때, 여왕이 내었다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문제는 금화 5개와 은화 5개가 주어졌고, 똑같은 주머니 2개가 있습니다. 그 주화들을 어느 주머니에 넣어도 되지만, 다만 주화 10개를 모두 써야 하고 적어도 주화 하나는 넣어야 합니다. 그러면 눈을 가린 사람을 데려와 주머니 중 한 하나를 골라 주화를 꺼내게 했을 때 금화가 나오면 결혼을 하고 은화가 나오면 중벌을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문제지만 이 문제를 풀고 있다보면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하는 있어 확률적으로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일까하는 하는데 있어서 생각하는 사고력을 키워주는 문제였습니다.

이 밖에 재밌었던 것은 우리가 항상 자주 사용하던 평균값이라는 말에 포함된 함정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것들에 관해서 더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ㅣ 마지막 인사까지 잊지 않는 저자

책을 많이 쓴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읽기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글을 써서 잘 쓰여진 글은 아니지만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본인의 진심과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글이 더 남는 것이 많고 재밌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다보면 더 쉽게 더 쉽게 쓰기 위해서 노력한 저자의 노력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본인의 노력이 잘 전달되지 못할까봐 마지막글에 그런 염려의 글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책이 조금 어려웠다면 저자가 절대 어렵지 않게 노력했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이해하면 좋을듯 합니다. 

 

ㅣ 수학을 알면 현명해질 수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원리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에 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내가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알고보면 수학의 함정에 속았던 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들도 있었습니다. 더 편리하려고 만들었던 수학의 원리들이 역으로 저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죠. 이런 내용들에 관해서 이 '속지 않고 살 수 있다'에서는 자세히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속지 않고 살고 싶다면? 복잡한 세상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살고 싶다면? 수학적 사고의 힘을 키우고 싶다면 '속지 않고 살 수 있다'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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