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비추는 달 - 어느 문파의 세상 보기
최솔빛 지음 / 혜윰(도서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ㅣ 이 책의 첫 만남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

지금까지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책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뭐 어떤 책이라도 작가의 주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치적인 성향이 없는 책이 존재하지 않는 책은 없다고 말을 한다면 그 말에도 동의를 합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본인의 정치적인 성향을 직설적으로 적은 책이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입니다. 올해는 봉하마을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국 사태에서도 조국을 지지했었던 사람입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는 싫어할지는 모르겠지만 지지는 하지만 투표를 통해서 지지하며 별다른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지지자 중의 한 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극적인 지지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개인의 성향이며 본인의 판단을 가지고 누군가를 지지한다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조심스럽게 다른 사람들은 이 책에 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가끔씩 책을 읽을 때 책의 저자를 알고 나면 더 재밌게 읽히는 것처럼 이 책에 관한 서평을 다른 사람이 했던 것이 있다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건 유튜브의 영상이었으며 최솔빛 작가님의 전화 인터뷰도 들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JYZaBYJFBE&t=142s 

 

ㅣ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작가의 말

항상 서평을 써 오면서 책의 목차를 중요하게 보아왔지만 이번 책의 구성은 작가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 써 왔던 글들을 모아놓은 형식이기에 목차에도 그 글이 언제쯤 쓰였는지에 관한 간단한 연도만 적혀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히 목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성인이라면 책의 첫 글부터 시작해서 최근 조국의 이야기까지 각 시대 흐름에서 정치적으로 제일 이슈가 되는 글들에 관해서 최솔빛 작가님의 생각을 정리해놓은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글을 보고 있으면 아 이때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이런 사람들이 이슈가 있었구나라는 게 자연스럽게 떠 오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작가의 말 중에서 저 말 한마디가 가장 좋았습니다. 

'근거 없는 주관'에 따라 용기를 낸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에 있어서 굳이 논리적인 근거가 무엇이 필요한가 본인의 생각이 있고 주관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군주가 있고 그 군주를 따르는 장수들은 본인이 생각했을 때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군주를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갑니다. 

최솔빛 작가님의 글에도 군주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장수의 모습이 비치는 듯했습니다. 

 

ㅣ 꾸준함에는 힘이 있다!

이 책의 첫 글은 2016년 12월 19일부터 쓰인 글입니다. 마지막 글이 2019년 9월 26일이니 얼마나 오래도록 꾸준히 문파로써 글을 쓰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최솔빛 작가님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았는데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다음이 궁금하다면 꼭 페이스북을 들어가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 글 이후로 조국의 사퇴 사건이 있었으니 그 사건에 관한 작가님의 글을 읽는 것 또한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기 뭐 하지만... 이 책이 좋았다면 찾아보고 읽어보고 싶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ㅣ 절대적인 지지를 선언하는 책

절대적인이라는 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를 향해서 절대적이라는 말을 쓰기는 절대 쉬운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절대적인 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파라면 읽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음식도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에 관한 판단이 서게 됩니다. 

책도 그렇고 사람도 그런 거 같습니다. 보기만 해서는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인지 싫어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겉으로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고 보고 나서 판단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재명 지지자와 이해찬 지지자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을 지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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