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와 이베트 1 - 애장판
원수연 지음 / 시공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서로 적대적인 집안에서 자란 엘리오와 이베트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비극은 시작된다는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책이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다른 점이라면 이베트의 오빠인 라우두스가 실은 어렸을 때 잃어버렸던 엘리오의 형이란 점과 그 역시 이베트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학생 때 단순한 학원물, 순정물만 접하고 있었던 나에게 참으로 참신하게 다가온 만화가 엘리오와 이베트였다. 그 때로서는 참 생소한 소재라 느껴졌던 마피아가 등장하고, 고전문학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판으로 옮기면 이런식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너무 재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만화치고는 와일드 하면서 스케일이 컸고 극적이면서 비극적인 요소들이로 더욱 긴장감을 느끼게 해 주어서 더 참신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연재 되고 있던 잡지가 폐간이 되고 그로 인해 완결이 되는게 굉장히 오래 걸렸었다는 것이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되었다. 시간의 갭이 너무나도 컸었던 것 같다.

내 학창시절의 추억 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엘리오와 이베트. 그런데 다시 읽으면 그 때의 그 느낌으로 돌아갈런지는 장담할 수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애장판으로 다시 출간되고 있는 걸 보면 아직도 그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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