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앤 존 Martin & Jhon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호텔 아프리카를 읽고 난 뒤의 감동으로 박희정님의 이름만을 믿고 사게 된 작품이 마틴 앤 존이다. 제목 그대로 마틴과 존이라는 등장인물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첫 번째 이야기를 일고 나서는 나는 왜 존이 떠나야만 했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다시 읽고 나서야 내가 너무 표면적으로만 읽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즈라는 단어 자체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존의 병이 에이즈였고 마틴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으니... 또한 존의 죽음에 대한 뒷 얘기.. 역시 놀라웠다.

이 책은 정독이 필요한 만화책이지 않은가 한다. 스토리 내용도 그리고 시간의 진행 순서 역시 순차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었어서 한꺼번에 쉽게 -단순한 줄거리가 아닌- 속에 있는 전체적인 내용파악이 되질 않았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만화의 내용처럼 그림 차제가 한껏 슬픔을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도, 그림만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전하려 하는지 느껴지는 것에서도 놀라움을 느꼈고... 아마 맑은 느낌의 호텔 아프리카와 너무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이라서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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