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거칠부. 히말라야 횡단 트레커 그의 책은 장엄하다 못해 처절하다.사회에 처절하고 산에서 처절하고 다시 산행을 떠나는 그의 마음가짐이 처절하다.그의 책은 한 번에 읽히지 않는다. 한 번에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우리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샹그릴라 같은 풍경의 연속이다. 차라리 내 느낌으로는 지금까지의 국내에 발표된 트레킹 관련 대표하는 책 중에 서도 바이블 급에 가깝다.그녀가 눈을 두었던 곳의 사진은 그대로 작품이 되어 빠져든다. 내가 아일랜드 피오르가 있던 코네 마리에서 지천으로 피어있었으나 이름을 몰랐던 그 꽃. 그래서 랄리구라스가 만발한 책 속의 그 사진은 황홀경에 가깝다.그의 도전을 비록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나에게도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탐험의 계획에 기름을 붓는다. 그는 다시 길을 떠난다고 한다.지금은 그가 내딛는 걸음 걸음걸이가 우리나라 최초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의 역사를 쓰고 역사가 되고 역사가 될 것이다.그래서 그는 계속 걷기로 한다.최초라는 왕관의 무게를 왜 견뎌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2019.03.05.거칠부 님의 《나는 계속 걷기로 했다》를 읽고늦은 후기를 올려봅니다.#나는_계속_걷기로_했다#나는계속걷기로했다#거칠부#고영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