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답게 말하기 위한 첫걸음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누군가 나에게 한가지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하면, 나는 지체없이 ‘훌륭한 말하기 능력’을 달라고 할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분야, 모든 일에서 ‘말하기’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을 때도 말하기가 필요하고, 회의나 발표같은 중요한 일에서는 말하기 능력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오죽하면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은 너무 많이 들어 귀가 아플 정도다.

그런데, 이런 ‘말하기 능력’에 대해 언급하면, 화려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확끄는 말하기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분명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가는곳마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벽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말하기는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야하는데, 그들에게 말을 하려고 하면 긴장부터 되기 시작한다.

결국, 화려한 말하기도 좋지만, 누구에게나 환영받고 사랑받는 말하기도 필요하다. 평생을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우리에게, 어쩌면 그것은 화려한 말하기의 기술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책에서 말하는 ‘말하기’는 바로 그런 말하기의 방법이다. 서로 간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갈 수 있는, 그런 말하기의 기술이다. 물론 발표와 설득의 기술도 다루고 있지만, 그 방법들의 근간에도 상대방과 함께하는 ‘공감의 말하기’의 정신이 들어가 있다.

특히나,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저자의 ‘말하기’는 그 효과를 보여주는듯, 내용을 받아들이기에 정말 편했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숨김없이 모두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자와의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말하기의 방법을 배우면서, 대화 중 궁금한 점에 대한 해답을 얻어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도 있었다.

화려한, 품격있는 말하기보다는 어른의 말하기,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말하기, 대화를 계속 이어지게 해줄 말하기의 방법이 궁금하다고 하신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다가올 2023년

트렌드 코리아 2023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3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10월

“지난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책”

햇빛이 쨍쨍하고 더웠던 날씨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찬바람이 분다.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은 올해를 마무리 할 시기에 다다랐다고 말하고 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세상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코로나 19가 일상에 한 부분이 되고, 세계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중이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지금의 시대, 다가올 내일을 볼때면 왠지 모르겠는 걱정이 쌓여가는듯 하다.

미래를 생각할수록,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
그 마음의 짐을 이 책이 덜어줄 수 있다.

한 치 앞도 알기 힘든 깜깜한 현실,
이 책이 지도이자,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다.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속에 숨겨진 기회를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가 보인다. 이 책이 미래를 위한 지침서가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불확실성’이라는 가장 짙은 어둠을 치워주는 것으로 다가올 내일을 조금은 밝게 만들어줄 것이다.

올해가 끝나기까지 100일이 채 안 남은 시점,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연말 선물이 되어줄 책 📘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
<트렌드코리아2023>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재밌게 보는 IT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 - 아날로그 인간도 재미있어하는 디지털 시대의 일상 속 IT
정철환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0월

퇴근길 디지털 교양 수업,
어쩌면 퇴근길에 보는 유튜브 같은 책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유튜브 썸네일을 보다보면, 유독 다른 영상보다 흥미로운 영상이 몇가지 눈에 띄고는 한다. 그 영상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상 속 무언가의 원리나 비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더 높은 음질의 음악을 듣는 방법, 당근마켓 속 숨겨진 기술,
유튜브 영상이었다면, 클릭하지 않고는 못넘어 갔을 것 같다. 꼭 IT를 배우기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를 쉽고 재밌게 소개하고 있다면, 퇴근길에 유튜브 대신 이 책을 보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또 책에는 어려운 용어, 전문 용어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주제가 되는 용어나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오직 그것뿐이다. 원리나 기술의 과거부터 현재를 설명할 때는 이해하기 힘든 용어 대신 누구나 공감이 되는 설명, 단순한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친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의 내용들은 머리를 쓰는 대신, 흥미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욱 우리 생활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될 IT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 그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일상 속 모든 일들이 스마트폰 액정 안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다. 앞으로의 미래는 IT를 통해 바뀌어나갈 것이라는 의견은 이제 거의 확실시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시점에서, IT에 대해 배우는 것은 미래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기초 지식일 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변화와 기회들을 먼저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렌즈같은 역할이 되어줄 것이다.

IT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도 쉽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일상 속 IT 제품과 서비스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아날로그 인간도 재밌어하는 디지털 시대의 일상 속 IT,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저마다의 삶의 곡선

기분을 이기는 생각 - 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
리샹룽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0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정말로 맞는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삶의 곡선을 그리는 방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 <기분을 이기는 생각>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UX와 PM을 배우기 위한 최고의 입문서

PM 입문 - 프로덕트 기획을 위한 UX적 발상법과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무라이 타츠오 지음, 강모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6월

“PM은 Product Manager 즉, 제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며 책임을 지는 사람을 의미한다.”

‘PM 입문’, 이 책의 제목만 보면 오직 프로덕트 매니저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생각은 30%정도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덕트 실무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다른 70%의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우선 언급한 것처럼 PM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PM 업무에 대한 소개가 아닌, 실제 베테랑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설명을 듣는 기분이다. 개발 과정을 함께 보며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때문에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무엇보다, 실제 프로덕트 매니저의 시선과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또 이 내용은 프로덕트 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모든 팀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함께 고민하고, 원할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다른 팀원들도 서로의 업무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PM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이 책 한 권이면 PM의 핵심을 모두 알 수 있는, 유튜브 핵심 요약 영상 같은 역할을 이 책이 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씽킹과 UX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어떤 산업이든 디자인 씽킹이 필요한 시대다.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까지 가장 고려해야 하는 것은 UX다. 물론 구체적인 활용 방법이나 자세한 이론까지 공부하는 일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UX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일, 일상에서 디자인 씽킹을 적용하는 방법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배운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경쟁자보다 몇걸음 더 앞서나갈 수 있는 중요한 무기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제품을 다루는 사람에게,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 책은 ‘UX, 프로덕트, 비즈니스 입문’이라는 제목으로 불러도 손색없지 않을까.

프로덕트 기획을 위한 UX적 발상법과 프로덕트 기획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책, <PM 입문>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