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을 테마로 하여 여러 커플이 등장하는 단편집입니다. 다만 아예 관계 없는 이야기들은 아니고 단편의 주인공들 사이에 약간의 관계성이 겹쳐져 있기도 해서 마지막 외전 만화에서는 모두가 조금씩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림도 귀엽고 포근한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나레이션과 연출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메가버스를 다룬 작품이지만, 본래부터 그에 익숙한 세계가 배경이 아니고 인류 최초로 등장한 α와 Ω를 다뤘다는 점이 다른 만화들과 차별점입니다. 인류 최초로 발생한 현상이고 당연히 주인공들은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공부를 잘하는 주인공이 늑대 등 개과 동물의 생태와 관련지어서 자신들의 상태를 분석해가며 이해하려 하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권도 기대됩니다.
크게 두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분량은 표제작 쪽이 절반 이상으로 더 많고, 다른 이야기는 한 편 정도의 단편 분량으로 끝납니다. 두 이야기 다 주인공들의 체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비슷비슷합니다. 작가님 작화가 좋고 인체를 잘 그리셔서 읽으면서 그림이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미리보기 분량을 보고 취향이신 분들은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