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얗고 아름다운 신과 옆에서 그를 모시는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신과 그를 둘러싼 마을의 민간 신앙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만큼 이야기가 조금 무겁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과거 회상과 현재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주인공의 시간의 흐름과 신의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 것이 문득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