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지음 / 창비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페로동화집에 나오는 <푸른수염>이라는 전래동화를 읽어보셨는지.

<푸른수염>은 원래 프랑스의 전래동화인데 페로가 정리를 한것으로알려져있다. 어느 나라에 푸른수염이라는 사람이 산다. 그는 그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인데, 푸름수염을 가졌으며 얼굴이 아주 무섭게 생겼다. 게다가 푸른수염과 결혼을 한 여자들은 모두 죽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며, 그에게는 자식도 없었다. 그래서 그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했으며, 여자들은 그 사람과 결혼하기를 꺼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아가씨가 푸른수염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푸른수염은 그 아가씨에게 온갖부귀 영화를 누리게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푸른수염이 일이 있어 다른나라로 잠시떠나게 되었는데, 아가씨에게 자기가 떠나는 동안 모든 일은 자유지만, 단 한가지 복도 제일 끝에있는 방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그 방에 들어가게 되는 날에는 그 아가씨의 목숨은 끝장이라면서... 그러나 하지말라고 금지하면 더 궁금한법. 결국 그 아가씨는 그 방에 들어가고말았다. 그런데 그 방에는 지금까지 푸른수염과 결혼한 여자들의 시체와 피가 흥건한체....있는것이었다. 결국 그 아가씨는 푸른수염의 손에 죽을 위기를 맞이하지만, 오빠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잘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푸른수염>이라는 동화를 본따와, 하성란이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라는 단편소설을 썼다. 호모인줄 모르고 혼한 여인. 남편이 결코 열어보지 말라던 문을 열어, 호모임을 확인한 여인. 결국 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혼자 살아가게된다. 결혼을 해야만하는 의식으로 여기고 하면 비극적인 생활을 할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동화에서는  왜 푸른수염이 첫번째 아내를 죽였는지에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는다. 그 언급되지 않은 내용을 하성란이 상상을 하여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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