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스'는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몸집은 작지만 코브라 천적일 정도로 '깡'이 있다. 그런 특성이 있는 몽구스라는 동물에서 이름을 따온 비보이 팀 "몽구스 크루". 몽구스 크루는 별볼일 없지만 B-boying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비보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다. 한때 지진아였으며 별볼일없는외모로 왕따당한 경험있는 오진구,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별볼일 없던 그가 비보이로 유명인사가 된 형을 가진 오몽구, 편모가정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숨가쁘게 살아가는 박승, 항상 박승의 편에서 박승과 호흡하고 싶은 영진. 그리고 진내인.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지만 한때 사회에서 소외당한적이 있는 진구와 엄마의 사랑이 부족했던 몽구, 돈이 부족했던 박승,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내인. 모두들 뭔가가 부족한 그들은 바로 나 자신이다. 항상 뭔가가 부족하고 덜채워진 나. 그래서 같은 처지는 아니지만 어른인 나도 공감이 갔던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은 소설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재기발랄하고 일상적인 대화체도 좋고 뜨르륵또르륵 굴러가며 잘 읽히는것도 좋고. 캐릭터들도 공감가고 마음에 든다. 간만에 마음에 딱드는 성장소설을 하나를 읽어서 좋다. 이 소설을 쓴 신여랑 작가. 앞으로 주목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