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영목, 정태원 옮겨엮음 / 도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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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몸이 찌푸둥하거나 전에 없이 나른한 날이 지속될때, 나는 서슴지 않고 추리소설을 집어든다. 단편이 주는 묘미와 뒷목이 서늘해지는 서스펜스를 일상 속에서 만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나 재미있게 읽은 것이 스티븐 킹의 '금연주식회사'와 줄리안 시몬즈의 '꿈꾸는 게 더 낫다' 그리고 웨스트레이크의 '족보 연구' 등인데.. 재미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지닌 작품들로 읽을수록 매력을 발산해내는 (소재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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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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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문체를 너무나 좋아한다. 유쾌상쾌통쾌하면서도 나름의 세심함을 지닌 그의 문체는 과연 일본의 국민작가다운 도량에 있는 것 같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으며 소세키 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됐는데 이후 <도련님>을 접하며 역시 누구도 흉내낼수 없을 경지라 탄복하게 되었다.

극중 주인공인 도련님은 너무나 저돌적인 그래서 단순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속은 한없이 뜨겁고 정의에의 의지로 불타오르지만 세상은 이러한 그를 비웃을뿐이다. 도련님을 통해 현실에서의 답답한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아울러 언뜻언뜻 느껴지는 우리의 공통점도.

누구나 도련님처럼 살순 없겠지만 도련님다운 면모를 지닌다면 좀 더 후련한 일상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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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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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생은 질로 결정되는 것이다.

아홉살 소년의 눈으로 전개되는 꼭대기 동네의 이야기들은 어쩌면 전형적인 성장소설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지만 그 깊이는 결코 무시할 게 못된다. 누구나 거쳐온 아홉살이기에 그 나이는 모두에게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저마다의 성장기를 거치게 된다. 울고 웃고 때론 즐기기도 하며 그렇게 우리들은 여물어 간다. 그게 인생이고 살아가는 법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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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올로
장 클로드 로종 / 창해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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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아니므로.

레올로는 끊임없이 사색했다. 오직 생각하는 것만이 그를 유지시켜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레올로를 둘러싼 상황들은 한없이 고되지만 결국 그것이 그를 자라나게한 자양분이 되었다.

성장소설의 묘미는 과연 그 풋풋함에 있다. 방황하는 어린 영혼들의 고된 일상에 안쓰러움을 느끼면서도 문득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는 나를 느낄 때마다 나는 책장 한 쪽에 꼽힌 레올로를 뽑아든다. 그와 만날 수 있을즈음에야 비로소 나는 내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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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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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을 생각하면 늘상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우울함'이었다. 한없이 침잠되어 언젠가는 제 속을 파고들지도 모를 작가, 아니 지금도 속을 한없이 파내려가고 있을 작가. 하지만 <종소리>는 달랐다. 등장인물들의 아픔을 유난스럽지 않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게 잘 다뤄낸 이번 작품집은 과연 작가 신경숙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것 같다.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데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은 표제작인 종소리와 우물을 들여다보다, 이다. 그 속에는 우리가 공감할만한 아픔과 상처들이 가득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장악하고 있는 건 끝없이 펼쳐지는 우울함이 아니라 언젠간 치유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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