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에 대한 예의 - 창비소설집
공지영 지음 / 창비 / 1994년 6월
평점 :
절판
공지영을 생각하면 단박에 80년대가 떠오른다. 그만큼 오욕과 광기의 역사로 점철된 시기였으니 그 누구도 쉬이 잊을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답답한 느낌은 뭘까. 그러한 소재로 여러 단편을 써내려간 작가의 글을 보며 나는 이내 착잡함을 지울수 없었다. 다소 작위적이라고도 말할수 있을 단편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인간에 대한 예의>는 표제작인 인간에..와 더불어 80년대의 현상황을 누구보다도 더 감질나게 다루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있는걸까. 작위적이면서도 촌스런 상황들을 제하고도 그녀의 소설들이 아직까지도 공감되는 건 정녕 역사의 연속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