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고 장면들이 눈앞에 떠오르듯 생생한 묘사가 맘에 들었다. 서스펜스 소설이지만 매기가 과거 대니와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은 맘을 안타깝게 했고, 독서모임 장면에서는 정말 마티니 한잔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페이지터너로 딱이다. 2편 여름손님들만 잘 받쳐준다면 훌륭한 시리즈로 자리 잡을 듯.
문체가 묘하게 매혹적이었고, 인물들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방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이 소설에서 특히 매력적이었던 것은 단 한 명의 인물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섬뜩하고 충격적인 상황이 소름 돋았고요. 로맨틱 스릴러라는 장르가 있다면 감히 넘버 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