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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파트를 사세요 - 잠실, 수서, 개포에 아파트를 갖기까지 100번 넘는 답사로 쌓은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
아이리 지음 / 길벗 / 2021년 2월
평점 : 
<그래도 아파트를 사세요>의 저자는 분명히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직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불과 11년만에 무려 60억 자산가가 되었다. 6억도 아닌, 무려 60억이다. 게다가 30대에 조기은퇴에 성공하고 100살 이후까지 노후준비까지 완벽한 계획을 세워놨다.
무엇이 월급 150만원 받던 이 직원을 바꾼 것일까? 월급은 투자를 위한 수단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월급으로는 결코 자산을 키울 수 없다는 것을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깨달았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자는 행동을 했다. 부동산 책으로 공부를 하고, 현장에서 100채가 넘는 아파트를 살펴보고, 스스로의 감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강남아파트를 무려 3채나 보유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 전략과 기술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기술들을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너무나 투명하게 공개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니 아마도 저자는 책을 처음 쓰는 것으로 생각된다. 뭔가 있어 보이고 싶은, 뭔가 잘나 보이고 싶은 충동을 최대한 억누르고, 너무나도 읽기 쉽게 술술 써내려간 저자는 어떤 화려한 미사어구도 사용하지 않는다. 덤덤하게 하지만 너무도 사실적으로 저자의 투자 행적을 시간순으로 묘사했을 뿐이다. 최대한 힘을 빼고 사실을 바탕으로 써내려갔다. 하지만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 사실에 바탕을 둔 실제 사진 자료와 데이터는 그 어떤 주장보다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도 아파트를 사세요>의 저자는 책을 통해서 강의로 수익을 내는 부류도 아니고, 책상에만 앉아 있을 뿐 실전 투자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런 부류도 아니고, 자산의 80%가 대출인 경매 투자자도 아니다. 서두에서 저자가 표현한 바와 같이, 저자는 강남 한복판에서 성과를 거둔 실전형 투자자이다. 강남 실전 투자자의 생생한 투자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