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배우는 소설들을 읽고 싶어하더라구요. 얼마 전에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배웠다고 그 전문을 읽었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라면 수능, 내신, 논술 등에 출제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책은 그렇게 국어교과서라든가
아니면 수능 등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단편소설들을 묶어 놓았습니다. 책들에 실린 작품들을 보니, 제가 어릴 적에 읽은 작품들도 꽤 많이
실려있더라구요. 그만큼 세월이 변해서 새로운 작품들이 더 실릴뿐 이지 한국현대소설에서 중요한 작품들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봄봄,
백치 아다다를 비롯한 소설들을 읽어보니, 줄거리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좀 더 작품이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고 문장과 문체가 참 수려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먼저 작가과 작품 세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고 있고 배경, 주제 등의 작품에 대한 정리를 실어주었어요. 그리고 글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과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따른 줄거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볼 문제를 주어 논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더라구요. 그리고 새롭게 인물관계도를 실어서 작품의 내용 파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인물관계도를 염두해 두고
글을 읽으니까 내용 파악이 더 잘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더라구요.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을
실어주었는데요. 어려운 낱말은 풀이를 옆에 적어줘서 내용을 쉽게 따라갈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어요. 사실 옛 소설일수록 옛말이나 순우리말 등
어려운 단어를 써서 내용 파악이 잘 안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사전의 도움없이도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내신이나
수능에서 단어의 뜻도 중요한데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이 책은 소설만 읽는 것보다는 그 소설의 배경, 주제, 줄거리, 인물관계도 등 작품을 분석한 내용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중고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