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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 이야기 - 중고생이 꼭 알아야 할 ㅣ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채호석.안주영 지음 / 리베르 / 2018년 6월
평점 :
아이가 얼마 전에 학교에서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 대해 배웠답니다. 그 내용을 더 이해해보겠다고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실려있는 책을 빌려 읽더라구요. 저는 그 책이 열두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요. 단지 난쏘공만 알았을뿐인데요. 교과서에 실린 난쏘공은 연작소설인 열 두 작품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이더라구요. 조세희는 독재자와 독재자의 시대와 싸워야 하는데 잘 하는 것이 글 쓰는 것밖에 없어서 난쏘공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재자가 누구며 독재자의 시대는 어떠했는지 이 책에서는 자세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쏘공이라는 작품의 줄거리와 작품의 의의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이라고 하는 혈의 누부터 2011년 영화화돼서 크게 흥행한 김려령의 완득이까지 모두 7개의 시기로 구분하여 우리 나라 소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설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 삶, 작품의 줄거리, 작품의 주제와 그 작품이 가진 문학사적 의의 등을 짚어줍니다. 짧게나마 작품의 본문도 실어주었구요. 하나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있어 작품이 가진 시대적 배경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이 책을 보면 각 작품이 그리고 있는 시대적 배경을 충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보니, 학창시절 배웠던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에 수능뿐 아니라 내신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부록도 너무 좋더라구요. 사진으로 문학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가들의 생가를 비롯해서 문학관, 문학작품의 다양한 배경이 된 곳 등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이 걸 바탕으로 문학의 현장을 견학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