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플랫폼 - 빅데이터의 가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이재영 외 지음, 김길래 감수 / 와이즈베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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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다양한 국민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채널들이 수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p. 23

예를 들어 사이버 공간 상의 채널을 세분화해서 보면 20대에서 30대의 연령층은 인스타그램을 선호하고 40대는 블로그를 선호하며 50대 이상은 문자 또는 유튜브를 선호하는 특징을 가진다.

p. 28

지금까지 정당 또는 정치인은 한 번 대표자로 선출되면 오랜 기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마케팅의 변화처럼 관심을 끄는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고, 심지어는 작은 이슈로 인해 하루 아침에 묻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상황까지 생기기도 한다.

p. 28

지금의 성인이 아이였던 시절, 그러니까 '응답하라 1988' 이나 '응답하라 1994' 혹은 '응답하라 1997' 과는 현재가 너무나 달라졌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10~30년 후의 모습은 또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가속화되고 있고,

특히 IT 강국으로서 디지털 미래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더욱 그렇다.

'빠름' 을 강조하면서 무엇이든 새 것으로 바꾸어가는 걸 좋아하는 습성은 옛 것이 지나치게 많이 사라진다든가하는 등의 역효과도 낳았지만,

그만큼 데이터 시대에 걸맞는 인간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무시할 순 없다.

이 책에서는 사회의 각 분야에서의 변화를 주목하고, 이 변화를 토대로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기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정치에 있어서의 변화를 보면,

요새는 선거벽보에 적힌 정보는 거의 보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혹은 각종 카페에서 정치인에 대한 걸러지지않은 정보들이 도처에 깔려있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

돈을 받은 세력이 해외 IP로 매크로를 돌린다든가 회원수가 많은 카페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특정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 글을 올리거나, 혹은 온라인 뉴스에 댓글 포화를 가하고 있다.

1~2년 지난 후 상당수가 거짓이었다는 게 밝혀져도 소용없다.

이미 한 정치인의 생명은 나락으로 떨어져버렸고, 그에 한 몫 단단히 했던 언론들은 제대로 된 사죄 기사를 싣지 않으며,

거짓 소문의 매개체 중 하나였던 유튜버들은 죄값을 치르지 않는다.

오프라인 세상에서 저지른 범죄에 응당한 대가를 온라인 세상에서 행해진 범죄에도 치르도록 하기 위한 세부적인 관련 법규가 필요한 이유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직접 은행 창구에 가서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를 이용해 입출금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말미암아 전화 또는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으로 금융 거래를 하고 있다. 자신을 나타내는 고유 정보는 비밀번호를 넘어서 홍채, 지문, 정맥 등 다양한 부분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p. 41

이러한 메신저 중심의 단순 플랫폼 기반 은행은 그들이 제공하는 UI, UX 등에 매몰되어 고객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록인 효과를 이용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p. 41

적금 만기일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은행에서 먼저 전화가 와서 같은 적금을 다시 드는 데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새로운 적금도 들었다.

역시 전화로 모두 해결하였다.

주택청약적금을 해지할 일이 있었다.

폰을 이용하여 은행 어플로 1분만에 했다.

이토록 간편한데 굳이 은행을 갈 필요가 있을까?

주택 담보 대출을 받는 따위의 서면 서류 작업이 - 이마저도 온라인 서명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이상

평상시 은행에 갈 일은 없다.

심지어 '은행'이라는 물리적 실체가 없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인기이다.

이들이 높은 금리의 정기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내놓으면 1초만에 가입이 모두 마감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오늘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끼리 먹은 음식값을 n분의 1 할 때도 지갑에서 현금을 주섬주섬 꺼내는 일이 없다.

카카오페이로 송금하면 되니까.

계좌번호를 알 필요도 없이 폰 번호로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카카오뱅크가 이토록 인기 있는 건 단순히 '편리함' 만에 있지는 않다.

많은 유저들이 말하길 '귀여운 캐릭터' 때문이라고 한다.

기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로 기술이 우리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관련 기술을 이용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테슬라 같은 혁신적인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p. 84

센서 네트워크 기술은 스마트 기기의 혁명을 가져왔고 다양한 센서들이 초소형 및 저전력화되면서 스마트 TV, 스마트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었다. 그와 함께 스마트폰과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관련 앱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며녀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었다.

p. 241

전기자동차의 대표적 업체인 테슬라 자동차에서 상당수의 결함이 발견되었다.

예전같았으면 TV 뉴스로 '~월 ~일까지 무상 리콜' 이라는 기사를 내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마치 스마트폰 업데이트하듯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여 결함을 시정하였다.

나는 잠들기 전 침실 조명을 침대에서 일어나 끄지 않는다.

'지니'에게 꺼달라고 말하거나, 폰 어플로 조작한다.

외출시 깜빡하고 가스나 에어컨을 켜두고 나와도 문제없다.

스마트폰과 연동되어서 언제 어디서든 제어가 가능하다.

집에 돌아와서 현관문을 열 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

폰을 도어락 주변에 대면 저절로 문이 열린다.

블루투스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또 그만큼의 보상이 따르기 마련이다.

K-방역으로 디지털 대한민국을 세계 각국에 제대로 보여준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나라와 국민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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