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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이 변화에 성공하는가? - 변화하는 기업, 진화하는 전략
마이클 자렛 지음, 윤규상 옮김, 박일준 감수 / 비즈니스맵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어떤 기업이 변화에 성공하는가?

 

변화란 본질적으로 그다지 반갑지 않은 녀석이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동감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 보통 직업을 바꾸려고 생각한다던가 이사를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별 콩깍지가 눈에 쓰이지 않는가.

갑자기 늘 불평해왔던 우리 집의 입지가 갑자기 급 좋아지고 직장의 맛없는 커피에 급 애정이 샘솟고 하는 등으로 말이다.

결국은 그 이유는 우리가 변화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보통 변화로 인해서 새로 생길 것 보다는 변화로 인해 잃을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보통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우리 시대는 원하던 원하지 않던 언제나 변화를 몰고 다닌다.

폴더폰이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리는데 걸린 시간이 고작 3년이니 더 말해무엇하겠는가.

다시 말해서 우리가 변화를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우리의 삶에 변화는 늘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고 타조처럼 머리를 박고 회피하려고 하더라도 이미 주변의 모든 것이 급속도로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의주의 태도를 취할 필요는 없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는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파도가 온다면 휘말려서 해변에 내동댕이쳐져서 켁켁하고 물을 뱉을 일이 아니라 파도를 타며 짜릿한 비명을 지르는 게 차라리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그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서 알아야 될게 무엇일까?

파도를 타자!라고 갑자기 마음을 바꾼다고 물이 무서워지지 않는 것은 아니고 맨다리 맨몸으로 갑자기 파도를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변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장비와 지식도 중요하다.

몸의 무게 중심, 보드, 서퍼의 옷 등등. 하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꾸라져 파도에 휩쓸릴 각오이다.

변화란 말 그대로 예측할 수 없기에 변화를 타기 위해서는 그만큼 실패 할 것을 각오해야한다.

실패라는 말은 나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나 쓰디 쓸 것이다. 실패와 연상지어 떠오르는 단어는 좌절, 낙담, 잉여, 패배, 절망 따위는 구린 단어들이다.

그래, 나도 싫다. 실패라고 말하면 먼저 도망부터 가고 싶어진다.

하지만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도전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무슨 일이든 성공하려면 10번 정도의 쓴잔을 들이켜야한다는 얘기다.

, 요령이 좋은 사람이라면 좀 더 횟수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거나 시도하지 않고는 성공도 없다는 것이 이 말의 요지이다.

이 책에서는 일단 변화를 타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조직에서 유연성이 발견될 때야 말로 그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만일 아이가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걸음마를 배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평생 네발로 기어 다녀야 할 것이다.

이런 사실은 불편하다. 그냥 불편한 게 아니고 많이 불편하다.

실패의 리스크는? 하고 당신은 되물을 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있다고 변화가 나만 피해서 도망가나? 그건 아니다.

당신이 변화를 통제하고 그 변화를 이용하고 싶다면 권한다.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여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창으로 세계를 내다본다. 그 창은 온전히 투명하고 넓지 않아서 각자 프레임에 따라 둥근 세상을 네모난 세상을 보고, 거기에 붙여진 셀로판지의 색에 따라서 붉은 세상을, 노란 세상을, 파란 세상을 본다.

하지만 객관적인 판단과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그러한 편견이 들어간 주관적인 감정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책임지지 않아도 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갈 거야.하는 생각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회사는 인원감축을 하고 대학은 언젠가 졸업하라 당신의 등을 떠밀 것이고 자영업자라면 경기침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당신의 등을 휘게 할 것이다.

변화란 책임회피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봐야한다.

책에서는 최신 통계 기번을 활용하여 조직 변화의 성패에 영향을 끼치는 몇가지 요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환경을 살피는 것이다.

커다란 파도나 상어가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지는 않는다. 파도는 일렁거리는 거대한 볼록 줄무늬로 저 멀리고 서서히 밀려오고 상어는 회색의 삼각돛을 통해 내가 온다. 하고 알리지 않는가.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방법으로 객관적이고 주기적으로 주변을 살펴보라. 변화가 급작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파도가 목전까지 치달았을 때야 눈치 채는 사람들이다.

사실 변화란 느리게, 천천히 다가온다. 단지 그 때에는 주의를 끌지 않을 뿐이다.

두 번째. 열린 마음을 가져라.

아무리 좋은 데이터를 많이 수집한다 한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자료만을 취사선택하고 불리한 자료에는 눈을 감아버리고 행동 바꾸기에 저항한다면 아무 쓸모없다.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빠른 정보수집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왜곡한다면 변화를 감지하기란 힘든 일이다.

변화란 그런 사람의 눈에는 왜곡되어 비치지 않는 법이다.

변화란 무척 고통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변화에는 그만한 상이 뒤따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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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자인 - 기업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힘
닛케이 디자인 지음, 유주현 옮김 / 나무수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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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이란 중요하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기왕지사 비슷한 가격 비슷한 성능이면 예쁜 것에 끌리는 것이 소비자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나만해도 물건을 사러 갔다가 예쁜 디자인에 끌려서 큰 부가 기능이 없더라도 다른 거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지만 않으면 완전 내 취향이야. 하고 샀던 것이 기억난다.

이 책은 디자인에는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일본기업들이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사례들을 엮어놓은 책이다.

이 사례에 나오는 사장들은 하나같이 디자인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한다. 캐치프레이즈를 세우고 있던 분들인데 다양한 계기로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그 성과는 놀랍게도 모두들 다양한 상품매출증진으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카루이자와의 리조트에 대한 이미지 전략은 정말로 멋져서 나 또한 가고픈 충동을 느꼈다.

보통 리조트란 가격대 별로 나누어지기 마련인데 호시노 리조트의 사장은 다르게 생각했다.

같은 사람이라도 친구와, 혼자서, 혹은 가족이서 갈 때에 쓸 수 있는 가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테마별로 리조트를 만든 것이다.

연인끼리 가기에 좋은 곳, 가족끼리 가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좋은 곳, 친구끼리 왁자지껄 어울려 놀 수 있는 곳하는 식으로 말이다.

단지 디자인이 디자인으로 끝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의 큰 이미지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을 호시노 리조트는 보여준다.

그 뿐인가 아예 디자인으로 다른 장르를 개척한 사례도 있다.

원래 진공청소기를 만들던 회사가 기술자에게 디자인과 창의성을 기르게하고 무엇이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만든 결과 날이 없는 선풍기가 만들어졌다.

날이 없는 선풍기라니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 비눗방울처럼 생긴 고리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어나오는 구조로 위협적인 선풍기날도 없고 무게중심도 밑에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곡선과 심플함을 살린 미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사례들이 늘어서있는 것을 보다보면 스스로도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도 소비자의 입장으로서 아름답고 예쁜 것을 선호하기도 하고.

이 책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사례들을 읽고 있다보면 정말로 디자인의 시대가 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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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인생에 답하다 - 정신분석으로 정직하게 나를 들여다보기
이병욱 지음 / 소울메이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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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로이트 인생에 답하다.를 펼치는 순간 표지에 보이는 것은 벌거벗고 몸을 웅크리고 있는 인간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 표지에 나오는 것이 이 책을 집어든 이들의 마음과 그 책을 집어든 이들에게 작가가 해주고 싶은 말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다.
고독하고 절망하는 인간으로서의 마음에게 그대로 일러주는 것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말이다.
인간이 가진 문제가 자꾸 커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외면하기 때문이다. 눈을 돌리고 잊은척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권한다.
너 자신을 인정하고 그 생각을 그대로 내버려두라. 그러면 네 몸은 자연스레 수평을 찾아갈 것이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저울을 억누른 채로 이게 정상이야하고 자신을 속이며 살다보면 기울어진 저울인 우리 몸과 마음은 어떤 식으로든 고장이 나고 마는 것이다.
어떤 문제들은 그래,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좋아질 수 있다.
 
정신분석의 목적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다만 현실적인 불행을 자신의 내면적인 갈등의 영향을 받아서 지나치게 불행한 것으로 경험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 말은 이상하게도 사람을 차분하게 위로하는 느낌이다. 맞다. 불행은 어느 방향에서든 오고 병적으로 피하고 싫어한다고 해서 오지 않는다던가하는 일은 없다.
어차피 불행한 일은 겪는 것이지만 거기에 따르는 나 자신의 태도와 반응을 수정함으로서 거기서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해서 그 일에 사로잡혀서 긴 시간 헤어나오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한들 누가 알아주고, 내게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단지 스스로의 힘과 젊음과 돈만 낭비할 뿐이다.
그럼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서(예를 들어서 지나치게 잔인하게 차인 경우 이성과의 교제가 아예 두려워지는 경우) 그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것 같으면 거의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난다고 치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먼저 인정해야한다.
그 일이 자신에게 꽤나 귀찮은, 혹은 큰 피해를 주고 있음을. 즉 측정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관찰한다. 나는 왜 그러는가? 마치 세살짜리 아이처럼 계속해서 왜? 왜?하고 이유를 캐들어가며 솔직하게 대답하다보면 자신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공포스러운 이미지에 도달한다.(잔인하게 차이는 장면등)
그러면 이제는 그 당시 제대로 다루지 못해 마음 속에 큰 공포로 자리잡아버린 그 이미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나는 왜 그것을 두려워하는가?
지금 그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만일 그 일이 일어난다면(만에 하나)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생각보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의 영향을 따져보면 자신의 생각처럼 끔찍하지 않을 때가 많다. 물론 기본적으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그 때에 비해서 당신은 자랐고, 더 현명하고 강해졌으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오히려 그것을 무의식에 묻어두고 찾지 않지만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공포의 이미지로 인해 비이성적인 행동이나 스스로도 그건 어리석은 행동이었어. 내가 왜 그랬지? 하게 되는 행동을 하며 얻은 피해보다는 적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상처받은 채로 두지마라. 축축한 곳에 숨겨둔 상처는 썩어서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기면 생겼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인정하고 쓰다듬고 위로해주고 객관화해서 천천히 치유시켜야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자상하고 잔잔하게 어려운 프로이트 이론을 쉽고 읽기 쉽게 풀어놓은 이 책은 당신이 어째서 가끔 스스로도 이해 못할 만큼 폭식을 하고 후회하는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나치게 비굴해지거나, 혹은 지나치게 발끈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그리고 조용히 충고한다. 근원을 파헤치고 자기 자신을 긍정하면 나머지는 스스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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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 번이나 행복하세요? -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기술, 큐헴의 마음 코칭
이동환 지음 / 대림북스 / 2012년 7월
절판



하루에 몇 번이나 행복하세요? 첫머리부터 마음을 두드리는 질문을 하는 책이다.

과연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행복할까? 오늘 하루도 아침에 죽상으로 일어나서, 지각을 면하기 위해 아침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 출발하고 버스 안에서 자리가 나나 안나나 그 생각만 하면서 직장이나 학교로 달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아침이 지나가고 점심에는 업무나 공부와 씨름하며 고통이다 고통이야.하고 한탄하고. 딴짓을 해서 잠깐 행복해했다가 자괴감에 빠지고, 저녁에는 야식의 유혹을 못이기기고 치맥을 흡입하고 나서야. 아이고 내 살. 하는 비명을 내지르며 침대에 들면서 후회하지는 않는가?

과연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뒤척이고 잠 못들며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아기처럼 새근새근 잘 수 있는,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하고 충만하게 생각하고 미소를 띠고 잠들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단 말인가?

고맙게도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옛날에는 나는 심각하면 멋있는 것인 줄 알았다. 웃음이 나도 애써 무표정으로 있으려고 했으며 사물의 부정적인 면만을 파악해서 파헤치는 것이 날카로운 지성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토록 불쾌한 사람이 또 있었을까 싶다.

눈이 마주칠 때 웃지 않는 사람, 늘 심각하게 구는 사람. 그런 사람 옆에 누가 있고 싶을까? 당장 젊고 원치 않아도 사람과의 관계가 이어지는 지금이라면 몰라도 자신의 인맥이 자신의 사회가 되는 중년이 지나고 나서는 어느 날 깨달을 것이다.

쉬는 날 영화보러 가고 싶은데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여행을 갔다온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데 축하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그에 반해 생글생글 웃는 사람은 어떠한가, 날씨 하나에도 환하게 웃으며 오늘 날씨 정말 좋지? 하고 살갑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누가 싫어할 수 있단 말인가.

기분이 좋지 않다가도 유쾌하게 웃고 나의 말에 동감하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어주는 사람의 곁에 있으면 에너지를 나눠받은 듯 기분이 좋아진다.

그 사람들은 어째서 그렇게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일까? 정말로 세상에 행복이 전부 그들에게만 쏠려 있어서 그렇게 웃을 수 있는 걸까? 아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다.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두가지는 불가분의 관계라 행복해도 웃지만 웃어도 행복하다.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는다. 어른이 되어서는 도무지 그게 왜 웃을 일인가 싶다. 왜 그런 것일까?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익숙해진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유인원의 뇌를 가지고 있기에 언제나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익숙한 것에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하지만 일어나서 움직이고 활동하는 모든게 지루함이라면 도대체 인생에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의 파랑새는 바로 당신의 곁에 있다.

작은 일이지만 새롭게 느껴봐라.

새삼스레 하늘을 보고 구름의 기기묘묘함을 느끼고, 밥을 먹을 때 맛을 느끼며 꼭꼭 씹고, 샤워를 한 후의 쾌적함에 거울을 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해봐라. 아, 이렇게 보송보송하다니 정말로 기분이 좋은걸!
하고 말이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당신 안에 행복 증폭기가 설치된다. 무슨 일이든 만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인생이 행복하다.

웃는 이에게는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도움도 쉽게 받고 일도 빨리 진행된다.

단지 웃는 얼굴 하나로 삶이 조금씩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당신의 삶이 지금 고단하고 어둡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이 당신을 버려도 당신을 끝내 버릴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당신 자신이다.

세상에 가진 것 하나 없어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키는 것이 있다.


바로 당신의 마음이다.

무슨 번지르르한 소리냐. 마음이 어째서 자산이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잘 쓴다면 그처럼 위력적인 지원군도 없을 것이다.

아래는 마음의 힘에 관한 예이다.



위는 무작위로 그어진 선이고 밑의 선은 한 군데로 몰려있다.

저 선은 무작위로 움직이게 설계돼 있는 로봇의 이동경로이다. 그런데 아래 그림에서 무작위로 움직이게 되어있는 로봇의 이동경로가 어째서 저토록 한 곳으로 몰려있을까?

아래의 이동경로를 그린 로봇도 마찬가지로 무작위로 움직이도록 설정이 되어있다.

자, 생각해보자.

어째서 일까?


.


.
그 비밀은 마음이다.

이렇게 말하니 참 이상해보이리라는 것을 알지만 무작위로 움직이는 로봇을 자석처럼 끌어들인 것은 바로 작고 연약한 병아리의 마음이었다.

조류는 태어나서 처음 본 물체를 어미로 인식한다. 저 실험에 사용된 병아리는 태어나서 로봇을 어미로 인식한 병아리로 병아리는 로봇을 볼 수 있는 다른 투명한 상자에 담겨 로봇이 돌아다니는 역시나 투명한 박스 옆에 놓아지게 되었다.

그러자 병아리는 어미로 인식한 로봇을 자신의 쪽으로 마음으로 끌어당겼고 그 결과 로봇의 이동 경로가 한 곳으로 쏠리게 된 것이다.

단지 미물의 마음도 로봇을 끌어당길 수 있다.

마음이란 안테나와 같다. 자신이 언제나 열망하고 있는 것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그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돈을 벌기를 열망하고 있는데 왜 돈이 벌리질 않나. 왜 나는 불행한가?

나는 다시 되묻고 싶다.

당신은 정말로 열망하고 있나?

마치 안테나처럼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서 나는 돈이 따르는 사람이야. 나는 행복해. 이 세상의 모든 행복한 일들이 내게로 오고 있어. 하고 온 몸으로 발신하고 있나?

놀랍게도 인간의 생각 중 80%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햇빛이 뜨겁군, 피부가 다 탈거야. 아침을 안 먹어서 위에 탈이 날지도 몰라. 버스는 왜 안오는 거지? 저 차는 왜 차선을 저 따위로 바꾸는 거야.
등등등.

사람은 생각 외로 긍적적인 생각을 바깥으로 발신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을 크게 발신하는 경우가 더 많다.

행복보다는 걱정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기 때문이다.

에이, 거짓말 그런게 어딨어.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다.

예전 미국의 총기난사사건 때 피해자중 한 사람은 그 당시 일까지 합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총 3번 겪었다고 했다.

한 사람이 총기 난사 사건에 3번이나 연관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 학생은 그 트라우마로 인해서 학교에 갈때마다 강의실에 갈때마다 입구를 확인하고 책상의 재질이 총알을 막을 수 있을 만큼 두꺼운지 확인하고 좌석의 위치를 신중히 고르고 두려움에 떨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면서 그것에 대해서 반복해서 반복해서 생각할 수록 그 학생은 자신의 주위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들이게된다.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마음은 강력해서 원하지 않는 것도 계속해서 생각하면 끌어들이게 된다.

여기까지 쯤 알게된 사람들은 강박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멀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럴 필요 없다.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강박관념은 정신건강을 크게 해친다. 그러면 어쩌면 좋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 책 안에 큐헴이라는 실천적인 행복을 찾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흘려보내고 행복을 자신 안에 채울 수 있는 방법이 들어있다.



큐헴에 대하여 행복을 얻는 실천적인 구체적 방도에 대하여 마치 친절히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고 있는 이 책은 쉽지만 쉽지 않다.

쉽게 읽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오늘 내가 너무 많이 말을 풀어놓은 것도 그 탓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행복할까, 나는 세상을 향해 어떤 생각을 발신하고 있을까?

혹시나 난 너무 불행해. 불쌍해. 내 인생은 거지 같아. 그렇지만 날 무시하진 마.

이런 무시무시한 신호를 발산하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내 인생은 살만해로 마음을 바꾸길 권한다.

왜냐고?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당신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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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로들의 광고 노트
박현길 지음 / 청년정신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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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관련 알아야 할 일이 생겨서 빌려보게 된 책.

제목과는 달리 뭔가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대학교 부교재용의 책이랄까. 솔직히 말해서 읽으면서 재미가 있다던가 오오하는 깨달음을 주는 머리를 쓰게 하는 책 쪽은 아니었다.

기본 개념과 가끔 실 보고서를 위주로 설명되어 있는데 회사에 막 들어가서 홍보파트에 들어갔는데 홍보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저 광고에 대해 흥미가 있는 사람이 읽기에는 딱히 얻을 것도, 생각할 거리도 없는 책.

가르치려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가독성 또한 없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노하우, 방법론이라기보다는 개념과 분류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온 지 꽤 오래됐는지 자료가 낡았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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