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일 1페이지 시리즈의 전체적인 폼에 맞추어 내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365일을 월 화 수 목 금 토 일별 주제를 나누어서 1페이지씩 심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정여울 작가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분으로 왕성하게 작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치유자의 역할을 위해 인문학과 글쓰기, 심리학에 대해 강의도 하면서 이번에 심리를 주제로 한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럼 세부적으로 요일별 주제와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월요일 - 심리학의 조언"
심리 수업의 첫 요일인 월요일의 주제는 심리학의 조언으로, 위대한 심리학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한 주요 이론과 키워드, 적용 원리의 조언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올바로 이해하고 치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화요일 - 독서의 깨달음"
화요일의 주제는 독서의 깨달음입니다. 여기서는 동화책에서 고전문학까지 다양한 책에 담긴 따뜻한 위로와 깨달음의 메시지를 통해 나를 바로 세우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요일 - 일상의 토닥임"
수요일 주제 - 일상의 토닥임에서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프고 고통스러운 순간, 혹은 작지만 소중한 위로의 순간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고 감싸주는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목요일 - 사람의 반짝임"
목요일의 주제는 사람의 반짝임으로, 문학작품 속 등장인물로 우연히 만난 이방인들까지,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결국 사람으로 치유되는 우리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 - 영화의 속삭임"
영화의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금요일은 감동과 희열, 사랑과 상실, 회복의 다채로운 미장센을 선보이는 영화들을 통해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토요일 - 그림의 속삭임"
토요일은 그림의 손길로,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예술가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불어넣는 예술의 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요일 - 대화의 향기"
마지막 요일인 일요일에서는 대화의 향기란 주제로 엄마와 딸, 손님과 직원, 선생님과 학생 등 다양한 사이의 대화를 통해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독서 후기는...
위의 요일별 주제를 보면 알겠지만 심리 수업의 내용이 심리학보다는 인문학적인 심리학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전자 같은 내용을 기대하고 책을 읽게 되면 당혹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인문학적 관점의 심리학 내용도 다른 관점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의 프롤로그에서도 미리 밝혔지만 이 책은 자기혐오와 싸우는 당신을 위한 365가지 힐링 액션을 목표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특히, 작가는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심리학은 전문서적에만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 음악, 춤, 영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있고 치유의 힘이 스며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깨달음의 계기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에서의 심리학적인 내용을 요일별로 구분하여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책은 인문학 + 심리학의 콜라보의 효과가 나온 특별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학 서적을 읽으면 다소 느낄 수 있는 진부한 내용이 아닌 인문학 서적을 읽는데 심리학을 배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심리학의 내용을 배워보고 싶은 분은, 특히 1일 1페이지 시리즈의 특성상 짬짬이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는 성격의 책을 찾는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픈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그 순간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쓴다.
내 상처와 꼭 닮은 상처를 지닌 당신과 나는 내 글을 통해 연결될 것이고,
언젠가 눈부신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 작가 정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