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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 일, 관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30가지 제안
지샤오안 지음, 권용중 옮김 / 홍익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나이 이립(而立)의 나이. 의학의 발달로 현대의 평균수명이 과거와 달리 많이 길어져서 30대의 나이를 인생의 중간시점으로 보기는 무리는 있겠다. 그래도 그 시점이 유년기나 노년기보다는 근접한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서평을 하게된 책의 제목에 시선이 꽂히고 말았다. 마치 이책의 대상이 나로만 느껴지고 반드시 필독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기회가 되어 읽게되었고, 결론부터 말하면 도움이 되고 가슴에 남는 만족스러운 독서의 시간이었다. 이 책의 저자를 소개하면 중국에서 작가, 칼럼리스트, 심리상담을 하는 중국인 작가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내용이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지나온 인생의 정리와 남은 인생의 준비를 논하는 약간 자기계발서적인 주제보단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일, 관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30가지 제안) 저자가 나름의 인생은 살아오면서 경험한 인생의 팁정도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구성은 아래와 같이 6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세상은 복잡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단순함으로 가득하다
2. 삶에는 삶의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는 우리의 노하우가 있다
3. 선택적 포기를 하기 위한 결심이 필요하다
4. 인간관계를 단순화하면 생기는 일들
5. 삶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되받아쳐라
6. 인생의 고통은 복잡함에서 오고, 인생의 즐거움은 단순함에서 온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을 느낀 내용은 감정의 낭비에 관한 제안이다.(감정낭비가 적은 삶을 위하여 / p.75)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과 보내며 겪게되거나 업무적으로 겪게되는 어려움 등에 의해 발생되는 감정의 낭비, 소비에 대해 작가는 심리상담의 전문성을 살려 사례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을 우리는 왜이리 힘들게 느끼고 살고 있는지, 나름의 반성의 계기도 되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제안을 통해 유익한 주제의 글들은 읽으면서 이 책의 성격에 안맞게 점점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곤 한다. 그래, 인생을 그렇게 억척스럽게 살 필요가 없지, 거절도 나의 권리인데 싫으면 거절할 줄도 알아야지.. 등등 지나온 삶에 대한 생각도 들면서 앞으론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방향성을 다시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고 예전보다는 '오래산다'라고는 하지만 인생은 분명 한 번뿐이다.(전생과 환생의 개념은 제외하고) 다시 말해 10대도 한번, 20대도 한번인거고 앞으로 살게될 4, 50대도 두 번, 세 번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의미있게 보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한번 보내고 있는 인생을 좀 더 가치 있게 보낼 수 있게 작가의 팁과 제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의 순기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