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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채우는 마음 필사 - 손끝으로 새기는 옛 시의 아름다운 문장들
나태주 외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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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가 유행인지 많은 필사책들이 나온다. 유선경 작가 필사책이 나름 도움 돼서 시집 필사로는 처음 사봤는데 솔직히 실망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가 많이 나오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잘 알려진 시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음과 같은 점이 많이 아쉬운 책이다.

1. 먼저 시인 선정이 다채롭지 못하고 특정 작가가 유독 많이 나온다. 작가의 취향이어서 그렇게 했겠지만 아무리 옛시지만 보다 다양한 시인을 선정하거나 유명시인 중에 잘 안 알려진 시들을 선정하는 편이 좋았을 듯 싶다.

2. 매 챕터마다 본인 시를 제일 앞에 놓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그리 좋은 순서는 아닌듯하다. 다른 시인들은 주로 일제시대때 활약했던 한참 선배시인들인데 그 시인들 작품을 두고 매 챕터에 자기 시를 제일 앞에 올리는 건 쓰면서도 뜨악스러워서 시인의 의도가 의아스러울 정도다. 시대가 다른 본인의 시를 꼭 실으려면 맨 마지막에 실어야 하지 않을까?

3. 가장 황당한 점은 상당수의 시가 부분만 발췌해서 필사하도록 한다. 다른 시집 필사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이게 시를 아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 산문이야 부분적으로만 발췌해도 그 나름의 문해력이나 이해력, 어휘력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리 길지도 않은 시를 부문만 필사하면 뭘 위한 것인지... 시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를 알아야 시를 이해할 수가 있을 텐데 쓰면서도 조각조각 난 시를 가지고 뭘 하라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원문을 찾아보고 다시 필사를 할수밖에 없다. (이걸 노리는 거라면 성공이라 할수 있겠지만 .)

4. 각 시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는데 조각난 시를 곱씹으면서 필사자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는 건가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그렇다면 진입장벽을 너무 높게 설정한 거 같다. 최근에도 필사책을 낸거 같은데 이런 퀄리티라면 '너무 쉽게' 책을 쓰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필사유행에 따른 출판사의 상업술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나 창작은 어려우니 타인의 글들로 채워넣은 필사책이라는 포장 하에 유행에 편승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만 낳은 책이다. 작가의 책은 처음 사고 풀꽃 시 정도밖에 잘 모르지만 이 책은 많은 실망감만 안겨주어서 작가에 대한 이미지조차 나빠지고 필사책은 다시는 안 사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굳이 리뷰까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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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완성 총정리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김주덕 외 지음 / 광문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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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뭐 같은 책입니다. 이따위로 만드라고 해도 못 만들것 같은...국가시험 응시료가 10만원이나 되는데 그 준비책이라고 나온 책들은 하나같이 허잡하면서 비싸기만... 그중에서도 이건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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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1도 안 쓰고 잘 나가는 유튜브를 위한 동영상 편집 하루만에 끝내기
이용태 지음 / 힐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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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유튜브 보고 배우라고 하는 거 까진 뭐라하지 않겠지만 책 제목처럼 딱 하루면, 아니 반나절이면 책에 있는 예제 다 끝내고도 남을 듯. 그런걸 19000원씩이나 받고 이건 초보내용이니 더 배우고 싶으면 히트필름 교재를 따로 사라고 하는 허잡하기 짝이 없는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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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arose 2019-08-2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0페이지 이후는 전부 탬플릿 썸네일인데 이게 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사실. 게다가 더 최악인 것은 탬플릿자료를 다운받으려면 핸드폰으로 이름과 직업 전번을 노출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를 얻겠다는게 정상인지??
 
돈 1도 안 쓰고 잘 나가는 유튜브를 위한 동영상 편집 하루만에 끝내기
이용태 지음 / 힐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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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악의 책. 190P이후로는 탬플릿 썸네일만 잔뜩 올려놨는데 이게 무려 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더 최악인 것은 다운받아야 할 탬플릿들을 비밀번호를 알아야 쓸 수 있는데 저자에게 연락해서 받아야 한다며 이름과 직업 전화번호 등을 노출하게 하는 기발한 방식의 개인정보를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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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arose 2019-08-2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인의 유튜브 보고 배우라고 하는 거 까진 뭐라하지 않겠지만 책 제목처럼 딱 하루면, 아니 반나절이면 책에 있는 예제 다 끝내고도 남을 듯. 그런걸 19000원씩이나 받고 이건 초보내용이니 더 배우고 싶으면 히트필름 교재를 따로 사라고 하는 허잡하기 짝이 없는 상술.
알라딘에서 구입하고 책 자체 때문에 이렇게 기분 나쁘긴 오래만임.
이미 표시를 해서 바꿀 수 없다는 게 후회막급.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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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유명해지면 (그것도 유튜브로) 책내고 돈 버는 참으로 가벼운 세상임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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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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