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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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제주도 4,3항쟁, 여순민중항쟁을 피끓는 심정으로 강의하더니, 다시 동학을 이야기하고 이제는 불교, 그것도 반야심경으로 내달리는 저자의 왕성한 에너지에 입을 다물기 어렵다. 저자의 모든 책이 그렇지만, 이번 반야심경은 자신의 리얼한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 한국불교는 지구상 유일하게 선의 기풍이 살아있는 불교라고들 한다.종교의 갈래를 말하기보다 우리 자신의 역사를 온전히 제대로 이해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가이드가 없을 것 같다. 명진 스님의 연애 편지 이야기, 명진 스림과 성철 대종사와의 공안 대결, 경허 대선사의 파란 만장한 구행 이야기 등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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