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저자의 견제와 질투심으로 시작했던 사소한 불꽃이 저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직장 내 괴롭힘'은 확실한 폭력이다.
저자는 처음 가해자 X의 험담에 그저 무관심과 참을성으로 대처했지만, X는 멈추지 않고 점점 더 심하게 저자를 괴롭혔다.
결국에 피해자인 저자는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먹어야 했고,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공황장애로 인해 몇 번이나 내려야 했으며, 달리는 지하철에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도, 죽을 것같이 괴로운 수치심도 그리고 지독한 우울증까지.
정말 책의 제목과 동일하게 '내일이 두려운 사람'이 되었다.
이유 없는 험담과 욕설, 제3자에게는 정말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뜨리며 자신의 편을 만들면서까지 저자를 욕했던 X.
저자는 X를 '직장 내 괴롭힘 및 모욕죄'로 그를 신고했다. 하지만 그 길은 쉽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이 시행된 지 별로 되지 않아 아직까지 많은 현실의 벽이 있었다.
(심지어 저자는 맞고소까지 당하고 벌금까지 물었다...)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을 보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찾기 어려웠다.
그저 당했을 때의 대처법 그리고 예방법, 신고를 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것들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화가 나기도 속상하기도 했다.
특히 X라는 사람이 한 행동에 대해 몸서리가 끼칠 만큼 싫었지만, 그가 그렇게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X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용서가 안됐다.
실제로 나도 직장 내에서 비슷한 수치심과,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다.
불행하게도 나는 '직장 내 괴롭힘'법이 시행 전에 겪은 일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강제 야근을 시키고, 사무실에서 나에 대한 고함과, 나에게 일을 주지 말라며 동료들에게 퍼뜨려 나를 고립시킨 적도 있었다. 나를 정말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리고 직장 동기들은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나를 비웃으며 비꼬기 바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내일 아침이 두려워, 저녁에 잠을 못 자는 마음이 깊이 공감이 됐다.
한 사람으로 인해, 한 사람이 얼마나 어떻게 삶이 망가질 수 있는지는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이 책은 피해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가해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현재 자신은 직장에서 혹은 어딘가에서 어떤 존재이며,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생각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인이 가해자라면 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끔찍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두 번 다시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