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백루프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11
박서련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4월
평점 :
고백루프 뒷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시공간과 나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일곱 가지 사랑 이야기"
첫 소설부터 마지막 소설까지 다 읽고 나서 나는 한참동안 생각했다. 이런 것이 사랑인가?
보통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연애소설 같은 것을 생각하는데, 박서련 작가님의 소설들은 다양한 인물들, 다양한 상황들, 다양한 관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사랑’을 곱씹어 보게 만든다.
특별히 나는 1부의 두 번째 소설, ‘안녕, 장수극장’을 재미있게 읽었다. 어쩌면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변하여 예전의 아날로그 감성들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설이다. 과거에 대한 일종의 사랑이랄까...
그리고 이런 소설들을 청소년들도 쓸 수 있다고 말해주는 작가님이 참 존경스럽다.
“청소년은 소설을 쓸 수 있고, 소설 쓰던 청소년이 결국 소설가가 되는 일도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