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 2 - 정이네 동물병원으로 어서 오세요
유영태 지음 / 동그람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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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진심인 가족입니다. 과거 보물섬 시절(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서 부터 다락방에 몰래 만화책을 숨겨놓고 보다 부모님께 들켜서 혼나던 청소년기를 보낸 저희 부부는 만화를 아이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랍니다. 과거 흥미위주로 흐르던 만화를 주로 봤다면 과학, 역사, 수학 학습적인 것 외에도 일상, 사회문제 등 민감한 얘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만화들이 많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때 아이의 관심사가 수의사라, 온가족이 고양이, 강아지 관련 만화책을 많이도 빌려봤었는데,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1>는 구매해서 온가족 필독서로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 가볍지 않는 내용이 많았음에도 직업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었고 무엇보다 동물과 가족이 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아이들도 충분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 2권이 배송된걸 보자마자 아이들이 먼저 읽어버리더군요. 아이들은 1권에 나온 주인공 아버지의 강아지 <정이>가 어찌되었는지 궁금했는데, 2권에서는 그 후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 하면서도 도시에서 사람들과 공존하는 동물들의 슬픈 현실,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관심과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증가함에도 동물의료 현실은 갈길이 멀다는 것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거의 이종철작가님 <까대기>를 가족이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이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었는데, 여느 책과 다름 없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그 나이대에 맞춰 스토리를 이해하더라고요. 이 책도 가족들이 함께 읽으며 대화하기 딱 좋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목록에 이 책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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