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여름날의 꿈을 꾸다
punky-soy 지음 / 프린스노벨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은 분량에 서정적인 제목, 짝사랑물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큰 고민없이 사은품을 위해 구매했는데 생각한것과 꽤 다른 내용이다.

일단 시대적 배경이 근과거(?) 유사과거(?) 근 유사과거(?)라고 볼 수 있다. 척봐도 판타지는 아니지만 동성혼이 인정되면서 중첩도 가능하다. 그래선지 공이 이미 유부남인데...... 이부분에서 공을 열렬히 사랑하고 결혼해도 식지 않는 수에대한 몰입이 조금 깨졌다고나 할까? 이런 극적(?)인 장치는 현대 한국인의 모럴에 약간의 거부감, 그리고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

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이자 키워드는 쌍방 짝사랑, 쌍방 오해/착각물이다. 그런데 이 오해가 또 너무 안 풀려서 몰입이 덜했다. 적절한 오해는 극적 긴장감, 몰입, 찌통을 불러일으키지만 과하면 부족한만 못하다. 갸륵하다 못해 약간 방어기제가 없는 것처럼 자기파괴적인 수의 헌신에도 오해를 하는 공의 눈치코치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새벽까지 잠이 안올 때, 괜히 센치해져서 개연성 좀 없어도 되니 희생과 헌신으로 가득한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슬픈 사랑이야기가 땡겨서 빨리 읽고 자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을 적절한 타이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