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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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아주 긴 제목의 책 한 권을 만났다.

일본에서 유명한 모시도라 한국어판으로

2010년 하루키 1Q84를 누르고

단기간 내에 250만부를 기록하며 모시도라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일본 제목은

もし高校野球の女子マネ-ジャ-がドラッカ-の<マネジメント>を讀んだら
 만약을 의미하는 もし와 드러커부분에 앞 2글자를 따 ("ドラ"ッカ-)
모시도라(もしドラ) 로 불린다.


2011년 4월 애니메이션과

6월에는 AKB48 마에다 아츠코 주연 영화까지 개봉 한다고 하니

읽기 전부터 기대 하게 만든다.

 

내용은 제목에서 함축적으로 표현 되었듯이

주인공 미나미가 친구 유카의 입원으로

도쿄 호도쿠보 고등학교 야구 매니저를 맡게 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매니저를 알아 가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힌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기업을 포함한 조직의 경영 전반의 내용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조직인 야구부에 접목 시켜

조직 경영을 배우는 일은

야구부 경영을 배우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갖고

해맬 때마다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에 도움을 받게 된다.

 

미나미는 피터 드러커 매니지먼트 안에 반드시 답이 있다고 생각 한다.

 

매니저의 자질은 재능이 아니라 진지함을 알게 되고

기업의 목적과 사명은 고객에 의해 정의 된다는 대목에서는

야구부의 고객인 부모님, 선생님, 학교, 도민들, 고교야구연맹

전국 고교 야구팬들, 그리고 우리 부원들까지

야구부에 요구하는 것은 감동이다는 것까지 이끌어 낸다.

 

"관중을 움직이는 것은 감동이다"

 

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야구부의 목표를 고시엔 대회에 나간다로 정하게 되고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책에서 도움 받은 걸 실행해 가면서

작고 힘없던 만년 하위팀 야구부가 점점 강해지게 된다.

 

경영과 조직 그리고 야구까지

내가 전혀 관심 없는 분야지만.....

의외로 책을 술술 읽힌다.

오히려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영을 야구와 접목 시키니

이해면에서도 더 쉬웠다.

 

책 안에도 자주 등장하고

작가에게 깊은 감명을 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도 곧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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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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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범상치 않은 첫 문장으로 이야기는 시작 된다.

 

7년 전 밤에 열두 살짜리 여자아이의 목을 비틀어 살해되고,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몽치로 맞아 죽고,

자신의 아내마저 죽여 강에 내던지고,

댐 수문을 열어 경찰 넷과 한 마을주민 절반을 수장시켜버린

아주 참혹한 사건이 세령마을에서 벌어진다.

이 참혹한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세령댐의 보안팀장 최현수이다.

그는 한 때는 전설의 포수였지만
원인 모를 왼손 마비로 그의 꿈이었던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고


술로 허성세월을 보내다 세령댐의 보안팀장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 날도 그는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그가 새로 이사하게 될 집을 보러오다

열두 살짜리 여자아이 세령을 차로 치게 된다.

이 일은 최현수에 의한 사고였지만....
사실 소녀의 죽음으로 몰고 간 인물은 세령의 아버지 영제이다.


치과 위사인 그는 아내와 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며
자신의 기준에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되면


잦은 구타와 통제를 일삼는다.
그로 인해 그의 아내는 달아나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고


그의 딸 세령은 그에게서 벗어나고자 불이 붙은 양초를 던지고 달아나다
현수의 차에 치이게 된다.


이로 인해 연쇄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니며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 현수의 아들 최서원이


늘 꿈에서 아버지에게 사행을 집행하는 사형집행인이 되고 있다.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 정유정이 '그러나'에 관한 소설이라고 말 하듯 사실과 진실 사이에 그러나가 위치해 있다.

이미 사실이라는 범인은 밝혀졌지만.....

그 사건에 관련 된 모두에게 암흑 같은 7년의 밤 동안에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알아 갈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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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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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6일 목요일


1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주인공 토비아스가 출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여자 친구 두 명을 죽였다. 아니... 자신이 죽였는지조차 모른다.

그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그날의 기억이 머릿속에 텅 비어 있다.

시체도 발견 되지 않은 상황에 주위 사람들의 증거만으로 재판이 이루어졌고

그는 재판 마지막 날까지도 두 여학생의 살인에 관여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지만

법정은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 일로 삶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은 사람은 오지 자신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10년 간 부모님은 더 큰 고통을 받았고

10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지금도 마을 사람들의 냉대는 더 심하다.

 

살인이라는 죄명은 그 죗값을 받았다고 해도 누구에게나 쉽게 용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죄를 그대로 뒤집어썼다면 달라진다.

 

자신을 범인이라고 지목 했던 마을 사람들이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알고도 모른 척 하거나

그들의 죄가 밝혀질까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이끼도 떠올랐다.

카리스마로 마을을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 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내용면에서는 다르기는 하지만 책에서도 이장 같은 사람과
그를 따르는 마을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골든 슬림버도 생각났다.

거대한 조직체인 국가, 언론과 마을이라는 배경을 다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다가 왔다.

 

뒤 늦게 범인이 밝혀졌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10년의 세월을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아마... 이 땅의 어느 누구도 책 속의 주인공처럼 억울한 옥살이나

누명을 쓰고 오해 받으며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며....

이런 일은 책 안에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인생은 그렇게 순식간에 바뀐다.

잘못 디딘 한 걸음,
잘못된 사람과의 잘못된 만남,
그러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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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의 감성산책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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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쌀쌀한 날씨에

잠시나마 따뜻한 봄날을 느낄 수 있는 감성 에세이 한 권을 만나보았다.

 



좀 독특한 제목을 갖고 있는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는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외모를 가지신 이외수님의 글이다.

 



그의 책은 사부님 싸부님과 아불유 시불유를 먼저 만나 보았었다.

감성에세이에서 느껴지는 짧지만 강한 여운과 함께 

맘껏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주어 읽기도 편하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외모로 느꼈던 그의 독특함은 따뜻함으로 비꼈고 

싫어하는 에세이 장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젠..... 여러 좋은 글을 짜깁기 해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는 형식의 글은 좀 식상한 감이 든다.



읽고 나서 그의 글보다 명언이나 우화같이 좋은 말들이 많아서 그런지

예전에 느꼈던 그만의 강한 힘과 신선함 그리고 무한 상상력이 그리워 졌다.



 

처음 가졌던 독특함에서 묻어 있던 그의 카리스마와

작가다운 참신한 글 만나고 싶다.



 

이번 기회에 선물 받아 책장에 고이 잠자고 있는

칼과 들개를 읽어 보며

점점 젊은 취향으로 변화고 있는 그의 글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아프냐. 더 아픈 것 들을 굳게 끌어 안으라.

그러면 지금 아픔은 저절로 사라져 버릴 것 이다.

슬프냐, 더 슬픈 것 들을 굳게 끌어 안으라.

그러면 지금 슬픔은 사라져 버릴 것 이다.” - 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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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신 - 그와 그녀를 끌어당기는 사랑의 기술
송창민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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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보고

연애에 서툰 사람들을 대산해 줄 연애 조작단이 현실에서도 있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연애조작단 대신에 연애지침서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약 100만 명의 연애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자부하는 연애 박사 송창민저자의 연애의 신은

그와 그녀를 끌어당기는 사랑의 기술을 한 권의 책에 담아 놓았다.

 

처음에는 사랑과 만남에 있어 서술형식으로 나열 된 글이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그의 수많은 경험담이 연애의 팁과 함께 술~술 읽히도록 담겨져 있어

정말 연애의 고수를 한명 만난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자신을 사랑하면 세상을 볼 수 있고,

누군가를 사랑하면 세상을 가질 수 있다.

 

처음 연애를 하고 사랑을 시작했을 때

그때 나도 세상을 다 가진 양 행복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물론... 행복 한편으로는 어리바리한 첫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꼭 연애에 있어 고수가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경험담과 책에 나와 있는 연애비법의 사소한 한 가지라도 자신만의 연애에 적용해본다면

서로에게 좀 더 현명하고 좀 더 똑똑하게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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