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와 길이로 만든 닮은 도형 - 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 이야기
나소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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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대수학자 탈레스는주변 사물들과 현상들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지 관심을 지니고 생각하였어요.호박 빛이 나는 보석을 문질러 정전기를 일으키기도 하고 별과 우주에도 관심이 많아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우물에 빠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탈레스의 이런 관심사를 바탕으로 '닮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 이야기 』는도형이나 공식을 복잡한 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닮음’이란 ‘관심이 있다면 실생활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삼각형, 사각형 등의 도형들과 CD, 피자, 자동차의 바퀴를 보면서먼저 닮음의 뜻을 이해하고 ‘미니어처 테마파크’에 전시되어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건축물들의 미니어처를 보면서 닮음이 그저 수학의 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내용임을 자연스럽게 소개하였어요.


1교시에는 일상에서의 닮음과 수학에서의 닮음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일상생활에서 닮았다는 생김새나 모양이 비슷할 때 쓰입니다. 수학에서의 닮음은 일정한 크기로 확대 또는 축소하여 완전히 포개어지는 합동이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미니어처 테마파크는 나라를 대표하는 유명한 건축물이나 세계문화 유산 모양을 정확히 1/25로 축소해 전시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비율을 일정하게 정해 놓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미니어처 테마파크에 가게 되면 아는 척 좀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이 미니어처는25배 확대하면 실제 건축물과 합동이 된다고 하니 더 신기합니다. 또 CD의 안쪽과 바깥쪽, 자동차 바퀴와 훌라후프도 모두 원의 모양이고, 일정한 크기로 확대, 축소하면 합동이 되기 때문에 닮음입니다. 일상에서서의 닮음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2교시는 스핑크스와 함께 미니어처 테마파크 아프리카 존에서 수업이 이루어 집니다. 닮은 도형들 사이에 어떤성질이 있는지,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에서 닮은 도형의 성질을 알아볼 수 있어요.이집트의 피라미드로 닮음의 비를 설명해 주었어요. 
실제 피라미드의 앞면 삼각형과 축소한 피라미드의 삼각형의 같은 변을 대응변 이라고 합니다. 대응변의 길이를 스핑크스 걸을으로 세어보았는데요, 축소한 피라미드는 스핑크스의 한걸음. 실제 피라미드는 25걸음으로 25배 차이가 나는것을 알 수 있었어요. 또 대응 하는 각이 똑같이 포개지고 있으므로 대응하는 각의 크기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3교시에는 미니어처 테마파크 프랑스 존에서 닮은비를 이용하여 닮은 도형을 그려보았습니다.나폴레옹 시대에 만든 프랑스 개선문을 축소한 건축물을 살펴보면,우측기둥 조각위에 직사각형이 있습니다.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두 배로 확대하여 그리면 모형의 2배가 되는 닮은 도형을 그릴 수 있어요.이렇게 조건에 맞는 도형을 그리는 것을 작도라고 합니다.작도할 때는 자와 컴퍼스만 사용합니다.

4교시에는 여러가지 삼각형 중에서 닮은 삼각형을 어떻게 찾을수 있을지 삼각형의 닮은 조건에 대해미니어처 테마파크 아시아 존에서 수업을 합니다.일본의 구마모토 성을 1/25로 축소한 모형을 보면 합동인 도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세 쌍의 대응하는 변의 길이의 비가 같은 두 삼각형은 닮음 입니다.두 쌍의 대응하는 변의 길이의 비가 같고, 그 끼인각의 크기가 같으면 두 삼각형은 닮음 입니다.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인데요, 풀어서 설명을 하자니 더 어렵게 다가오는 느낌도 있어요.그림을 보며 설명을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이해하기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5교시에는 삼각형의 변과 평행한 선을 그어 생긴 삼각형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고, 평핸선 사이의 선문의 길이의 비를 알아보도록 했어요.
6교시에는 프랑스존에서 삼각형의 두 변의 중점을 이어 생긴 닮은 도형을 찾고, 삼각형의 중점 연결 정리를 이용하여 삼각형의 변의 길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7교시에는 닮음비를 응용하여 두 닮은 도형의 둘레의 길이의 비와 넓이비, 부피비를 구해보았어요.

초등4학년~중등전학년에 걸친 교과에 연계가 되어있는 내용이라 어려운 부분들이 중간중간 있었어요.최대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 건축물의 배경지식도 알려주고 스핑크스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저희 아이는 4학년이라서 앞으로 4~5년동안은 여러번 읽어볼 예정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각도와길이로만든닮은도형 #각도 #길이 #도형 #탈레스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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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따라 붙이는 퍼즐 스티커북 30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김희정 그림, 길벗스쿨 편집부 구성 / 길벗스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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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따라 붙이는 퍼즐 스티커북 3000의 사용법은 1000과 동일해요.

숫자에 따라 스티커의 색이 모두 달라요. 숫자와 색은 모두 10가지.

스티커의 모양은 5가지 입니다.

1000은 4가지 모양 중 세모가 정삼각형과 직각삼각형으로 분류되어 한가지가 늘어났습니다.

저는 스티커 페이지를 모두 떼어서 따로 묶어놓고 사용하였어요.

붙여져 있는 그대로 사용하면 깔끔하지만 붙일때 왔다갔다하기 불편하고,

떼어놓기만 하면 한장씩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찾는데 어렵거든요.

묶어두고 사용하니 제법 편해졌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요.

스티커가 작아진 만큼 그림에 붙여야 하는 스티커의 갯수도 많아졌습니다.

그림도 더 디테일해졌어요.

복잡하고 다양해진 만큼 소근육 발달과 두뇌회전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길벗스쿨의 재미있고 활동이 가득한 워크북이 많이 있어요.

퍼즐북, 종이접기, 그리기, 만들기 등 당양한 교재들로

창의력과 사고력, 소근육 발달까지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붙이고 싶은 곳을 아이가 정하면, 어떤숫자인지, 어떤 모양인지 물어보고,

스티커를 찾아서 숫자와 모양을 함께 확인하고 붙였습니다.

스티커와 워크북을 왔다갔다하며 위치를 헷갈리기도, 찾으려는 것을 잊기도 하였는데요.

다시 찾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하고 있기의 연습도 되는 것 같았어요.

직각삼각형은 네모 모양으로 붙어 있어요.

정삼각형과 헷갈려하기도 했는데, 이 활동을 하다 보니 삼각형 두개와 네모의 모양이 같다는 걸 배웠습니다.

처음엔 어렵다고 말했지만, 여러번 하다 보니 능숙하게 잘 찾는 모습이였어요.


세모와 부채꼴 모양은 어렵게 붙였어요.

" 왜 이렇게 어렵지??" 하며 말하면서도 끝까지 열심히 붙였어요.

스티커를 찾고 떼서 붙이기까지 하는 실력이 금방 늘더라구요.

그림 한 두개만 도와주면 스스로 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길벗스쿨의 퍼즐 스티커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티커를 떼고 붙이는 활동을 통해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숫자와 도형을 함께 찾으며 사고력과 창의력도 향상될 수 있을거 같은 좋은 활동이였어요.

4~5세 유아들은 처음엔 엄마의 도움이 조금은 필요 할 수 있지만,

여러번 하다보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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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279
매슈 워드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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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못하겠는데요~~???" 라고 말하는

작고 소중한 딸램을 위한 책이다! 싶은 제목이예요.

옷을 입을 때도, 등원 길에도

"힘들어요, 엄마가 도와주세요." 라는 말을 너무 이쁘고 애교있게 해서

다 도와주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는 해야 한다는 걸 알려줄 때가 되었어요.

날개는 있지만 다른 새들과는 다르게

날지 못하는 세 마리의 새가 있었어요.

세 친구는 날기 위해 무지 애를 쓰고 있어요.

연습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실천도 해봐요.

그러다가 실패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합니다.

우리는 무언가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요,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고 슬퍼질 때가 많아요.

그래도 이 책의 새들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꿈을 이룰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날아가는 새들을 부러운 듯 희망에 찬 표정으로 바라보는 새 친구 셋,

그리고 실망스런 표정등 새들의 표정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요.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습 또한 설계도가 생각나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그림을 보며 새 친구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날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실패해도 주저 앉지 않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음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글밥이 적어서 아주어린 아기들부터

재미난 그림을 보며 말하기 좋아하는 유치부 아이들까지 함께 읽기 좋을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


#국민서관 # 절대포기하지않아 #유아도서 #유아책 #유아추천도서 #유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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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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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새로운 선생님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하는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친절하고 착한 친구들이 많지만, 

장난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기마련이예요. 

어른들이 알려주는 장난에 대처하는 바르고 옳은 말 보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 [그래서 뭐?] 를 읽어 보았어요.


제멋대로구는 바질은 매일 친구 한명을 골라서 마구 공격하는 아이예요. 


"입에서 똥내나!"

"못생겼어!"

"멍청아!"

"이상해!"


친구들이 속상하고 슬퍼하고, 민망해 할 만한 말을 골라서 

공격하여 불편하게 만들었어요.

친구들은 아무말 못하고 숨거나 도망가기 바빴죠. 


선생님과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고민 했을 친구들이 걱정이 되네요. 



장난이 점점 더 심해지던 어느 날,  폴린이 전학을 왔어요.

폴린은 놀이터로 들어오자마자 바질과 딱 마주쳤는데요, 

바질은 폴린을 보며 나쁜 말을 하였어요. 


"그래서 뭐?"


폴린은 여유롭게 한마디로 바질을 당황하게 만들었어요. 

길고 어려운 말이 아닌 딱 한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말인듯해요. 

제 생각엔 저 간단한 말 속에

"너가 그렇게 생각하던 말던 난 아무렇지 않아~!" 라는 뜻이 담겨 있는것 같았어요.


그 이후로도 바질의 심한 장난은 계속 되었어요. 

그런데! 모든 친구들이 약속이나 한듯 폴린처럼 

"그래서 뭐!" 하며 바질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결국 바질은 도망가 버렸어요.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친구들은 너무 통쾌했겠죠?! 

저도 같이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였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바질이 걱정되기도 하였답니다. 


그런데, 바질에게도 속사정은 있었어요. 

심한 장난을 하는 형이 바질을 보며 

"겁쟁이! 새우 같이 생긴게!" 라며 심한 말을 하는거죠. 


바질은 형에게  소리쳤어요! 

친구들에게 들었던것처럼 말예요. 


"그래서 뭐!" 


바질이 안타까웠어요. 

심한 장난, 나쁜 말을 친구들에게 하던 건 형한테 당해왔던게 있어서였을까요? 

바질이 형에게 들은 나쁜 말을 친구들에게 하지않고, 

폴린처럼 대처하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참 좋았겠다 싶었어요. 


바질은 얼굴이 벌게져서 친구들에게 도망쳐 갔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친구들에게 사과할 생각을 하는 멋진 친구이니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거라 기대가 됩니다.


잠자리 독서를 하며 유치원에 입하게 된 딸과 함께 책을 읽었어요. 

"얘가 놀렸어요?" 하며 바질을 가리키고 있네요. 

그리고 엄마, 아빠 품에 폭 안겨 있는 바질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는 

바질이 아닌거 같다고 말을 합니다. 

대부분의 페이지에 바질이 등장하는데요, 

행복하게 웃는 표정은 처음이라 그런거 같아요. 


친구들을 놀리고 나쁜 말을 할 때는 나쁜 표정이. 

착하고 좋은 생각을 할 때는 좋은 표정이 얼굴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제이픽 #그래서뭐 #유아책 #유아도서 #유아추천도서 #유아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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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3 :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시리즈 3
신현배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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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가 시작되고 정착생활을 시작하여 인구가 늘고 계급사회가 시작되었죠. 

이 내용은 알고 있지만 인류의 역사가 식물로 변화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 

여러가지 식물을 통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배우고, 

다른 시선으로 역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조선의 동식물을 조사하여 보고하라!", 

일본 막부 장군이 극비 명령을 내리다. 

입니다.

조선후기는 농민층의 성장과 경제발전으로 신분질서가 무너지면서 서민들의 의식이 성장하게 되었었던 시기예요.

일본의 막부 제8대 장군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풀이나 나무에 관심이 많았어요.

(막부는 일본에서 왕을 대신하는 지휘관의 편 진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자연의 모든것이 약의 재료였던 옛날, 풀 하나를 보아도 어느 병에 잘 듣는 약의 재료인지 생각을 했고,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고 무척이나 기뻤어요.

한글로 씌여져 있는 동의보감의 약재 이름을 일본명으로 기입하려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조선의 땅인 왜관에서 

약재가 되는 조선의 동식물을 수집하였어요.  

이 조사활동은 30년 동안 계속 되었고, 

<동의보감 탕액류 화명>을 완성하였습니다.

90% 이상의 약재를 일본명으로 바꿔 쓸 수 있었으니

이들도 엄청난 노력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삼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라고 합니다. 

병을 고치는 귀한 약재료 부자부터 서민까지

 인삼을 사려고 했고, 

사는 사람이 많으니 가격이 엄청 올라가

 은화가 해외로 나가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인삼을 일본에서 재배하게 되었고, 1738년부터는 일본산 인삼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다 같이 잘 살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귀한 기술이 다른 나라로 퍼져나갔다고 하니 

왜이렇게 아까운 느낌일까요? 

우리나라의 기술을 보존하고 해외에 수출하면, 

천연자원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통역관 김홍륙, 고종을 커피로독살하려 하다. 

읽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커피이야기가 나와 

눈이 번쩍 뜨였어요. 

개화기 무렵 청나라를 통해 서양 문물과 함께 커피도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중국, 러시아인 또는 일본인이 처음 우리나라에 들여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종은 아관 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 때

 커피를 맛 보고 애호가가 되어, 

하루에 몇 잔씩 마실 만큼 커피를 좋아했어요. 

고종은 원로대신 세 사람과 저녁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잔을 내려놓았고, 

황태자(순종)은 아버지(고종)이 커피를 마신 줄 알고, 

한모금 마셨다가 토하고 기절해버렸어요. 

궁중 요리사 김종화를 심문하니, 커

피를 타도록 한 사람은 어선주사 공홍식 이였고, 

공홍식을 시킨 사람은 

러시아 공사관의 통역관 김홍륙이였습니다. 

김홍륙은 황제의 총애를 받았지만, 

러시아와의 통상에서 큰돈을 빼돌린것이 발각되어 곤장 100대를 맞고 유배를 떠나게 되었어요. 

크게 혼이 나고도 반성은 커녕 앙심을 품고 황제를 죽이기로 겸심했던 거예요. 


황태자는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치아가 모두 빠졌어요. 

의치를 할 수 있을정도로 의술이 발달되어 있던 때이지만

심적인 후유증도 심각했을것 같습니다. 


그토록 커피를 좋아하던 고종 또한,

 이후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었을까요? 

좋아하던 음식 모두 싫어지진 않았을까 싶어요. 


일제에 맞선 부자 소나무, 석송령.

아들은 이 이야기가 궁금했다고 해요.


일제 강점기 이수목이라는 사람은 대대로 농사를 지어 온 농부였어요. 

농사를 짓는 농부이니 논과 밭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서까지 물려줄 자식이 없었어요.

이  노인은 마을 어귀에 5백살이 넘은 소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는데, 

"걱정하지 말아라!" 하고 소나무가 말을 하는 꿈을 꾸었어요. 

노인은 소나무가 자기한테 재산을 물려달라고 한것이라 생각하고, 

바로 군청으로 가 소나무 앞으로 등기 이전을 했습니다. 

'석평 마을에 사는 영혼이 있는 소나무' 라는 뜻으로 석송령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소나무는

해마다 재산세도 내고, 논밭에서 얻어진 수익금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었어요. 

이수목 노인은 소나무가 땅 주인이 되어야 

자기 재산이 마을의 공동 재산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였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하신 분인것 같아요. 


일본 경찰은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을 베어,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일본 군함을 만드는 재료로 쓰기로 하였어요. 

자전거에 톱을 싣고 가다가 자전거 핸들이 부러지고 넘어진 순사는 죽고 말았습니다. 

인부들은 천벌을 받았다고 겁에 질려 도망가기 바빴어요. 

그리고 6.25 전쟁 때 비행기 폭격을 피해 소나무 밑으로 피신한 사람들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아

신령스러운 소나무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읽고 나서 아이가 아무도 다치지 않아 희망적인 내용이라 기뻤다고 해서

"일본 순사들은 다쳤잖아?" 하고 물으니,

"그건(일본 순사들이 다쳤던 사건은) 나쁜 사람들이고~" 하며 대답하네요. 


33가지의 식물, 나무, 꽃, 열매, 과일, 채소등 과 관련 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역사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너무 깊은 이야기가 아니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1776년 조선22대 왕 정조(할아버지 영조,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

다산 정약용,

감자의 원산지, 

천연기념물 제 8호 백송. 

등 시댁적 흐름과 역사적 사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고, 

어려운 설명이 아닌 스토리 형식으로 소설 읽는 느낌이였습니다.

좀 유식해지는 기분도 들었어요. 


현재의 식물들은 미래에 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도 생깁니다. 

이 책에 있는 이야기를 잘 기억해 두었다가

아이와 이야기 할때 상식 많은 엄마인 척 말해주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시간이 지나면 또 흐릿해지겠지만, 아이와 종종 찾아 읽으며 의견 나누도록 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뭉치 #초등도서 #초등인문학

#식물로보는한국사 #식물로보는한국사이야기 #식물로보는한국사이야기3 #조선후기부터현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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