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어 낄낄거리며 읽다가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만의 고래를 과연 나는 찾았을까....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준호
엄마의 지나친 보호에서 벗어나고 싶은 승주
술주정뱅이 아빠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정아
딸 월규와 함께하고 싶은 할아버지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싶은 루스벨트
처음부터 함께하기로 계획한 여행은 아니지만 같이한 나흘간은 시간속에서 자신만의 고래를 찾아 마음에 간직하고 그로인해 새로운 삶으로 당당히 나아가는 힘이 생긴 아이들
이 책을 다 읽고 스프링캠프가 무슨 의미일까 찾아 보았더니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봄에 하는 합숙훈련이라고 한다.
내 삶의 전환점....스프링캠프는 언제였을까? 지났을까? 아직 오지 않았을까?
시험이 끝난...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우리 중2 큰녀석에게 권해줘야겠다.
그 아이의 고래는 무엇이며 스프링캠프는 언제일까...그 때가 오면 우리 아이도 준호, 승주, 정아처럼 씩씩하게 맞섰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