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콜린 피셔
애슐리 에드워드 밀러.잭 스텐츠 지음, 이주희 옮김 / 시공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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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 추리소설일꺼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책 끝에 훌쩍 커버린 콜린이 대견할 뿐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아스커버 증후군인 콜린.

파란색을 싫어하고,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타인의 표정을 읽지 못해 표정 일람표를 따로 만들어 감정을 배워나간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의 놀림감과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지능은 높아, 무엇이든 잘 기억하고 수학을 잘하며, 셜록 홈스를 존경하고, 단서를 모아 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진실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함에 좀 정 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 공정함 때문에 자신을 어려서부터 쭉 괴롭혀 오던 웨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평소 같으면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다. 콜린의 부모님이다.

평소와는 너무 다른 행동을 하는 콜린. 그리고 내 아이를 악랄하게 괴롭히던 웨인과 함께 있는 모습에도 동요하지 않고 두 아이들의 모든 행동을 그냥 묵묵히 바라봐 주는 콜린의 부모님.

나였다면......만약 내 아이가 콜린이었다면 나는 그럴 수 있을까?

늘 믿고 나를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항상 뒤에 있다는 믿음이 콜린을 쑥~자랄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는 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가슴 깊이 새겨본다.

 

탐정 콜린피셔는 할리우드 각본가들이 쓴 소설답게 영화적이고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 미스터리 사건의 재미와 성장소설의 장점을 한데 합쳐 너무 순수하고 귀여운 콜린에게 빠져들게 한다.

책 마지막에 숨어있던 새로운 반대세력의 등장으로 혹시 2편을 준비하고 있나....하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시공주니어로부터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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