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워커스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성남주 지음 / 담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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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인으로 살아가야하는 100세 시대...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내 직장이 절대로 내 미래까지 보장해주지 읺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나 이번 2020년에 들어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과 소득 감소로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더욱더 실감하게 되었다.

처음 접하게 된 호모워커스라는 이 책...  솔직히 그 제목에 맨 처음 풉!하고 웃음이 났다. 우리가 흔히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호모데우스나 호모사피엔스,혹은 호모 루덴스와 같은 이름난 책들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유사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일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제대로 다루었을 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감에 어서 빨리 읽고 싶어 내 마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인 성남주저자는 20년 경력의 컨설턴트로 무려 9개의 직업을 가진 N잡러라고 한다. 또한 독서 일기,감사 일기,생활 일기라는 무려 3개의 일기를 쓰는 열혈 생활인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책 구석 구석에서 느껴지는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더불어서 사회 전반적인 흐름과 변화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 과정들이 누군가에게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회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내게 강한 자극이 되어 참 좋았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로서 직장인에게서 직업인으로서 살아가야할 우리의 현실을 꼬집기 보다는 직장이 아닌 일로써 우리 삶의 행복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가 말하는 일의 개념이나 자기계발,그리고 일과 행복의 연결고리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을 나는 인정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배움에 투자하는 습관이나 결단,그리고 과정이 주는 행복등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는데 그 조언들이 단순히 '이렇게 ~하라'라는 명령이 아닌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으로 우리에게 진정성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그동안의 자기계발서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느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은 독자를 향한 저자의 따뜻한 동지애,혹은 인간애가 느껴져 참 좋았다. 그러면서 이 책의 제목이 왜  '호모워커스'인지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 책의 저자와 출판사는 인간과 일,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진정성을 담아 다루고 싶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그동안 경솔했었던 나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호모워커스'라는 이 책은 그동안 우리 앞에서 수없이 많이 나타나고 사라졌던 자기계발서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건 이 책만큼 성공보다 행복에 촛점을 두고 우리에게 따뜻한 조언을 하는 책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이 책을 많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저자처럼 독서일기,감사일기,생활일기라는 3개의 일기에 도전하고 싶어진다. 결코 싶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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