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 - 뉴노멀 시대, 새로운 성공의 법칙을 만든 사람들
애덤 데이비드슨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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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를 읽고...
(내가 사업에 무조건 성공할수밖에 없는 이유)

코로나19이후, 우리 나라는 여러 곳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나 자영업자들은 한단계 더 높아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까? '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라는 책 제목에 우선 나는 무조건 끌렸다.

이 책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성공의 법칙을 만든 사람들'이란 부제로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 성공 방식이 흔히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 방식과는 사실 약간의 거리가 있다.
우리는 그동안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술 발전이나 혁신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왔다. 만약 그러한 것들이 없다면 어려움이 닥쳤을때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공식 아닌 공식을 만들어 좌절하고 또 절망하기만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혁신과 기술 발전은 아무 의미없는 것이라며 혁신과 기술 발전에 대한 정확한 의의를 우리에게 던진다. 그러면서 혁신과 기술 발전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성공한 몇몇 기업들의 일화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성공하는 방식을 새롭게 보여준다.

그 몇몇 기업들 중에서 나는 '브라운 브러시'라는 브러시 회사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병을 깨끗하게 씻어내는데 사용하는 브러시가 세계 곳곳의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 탱크에 사용되어지는 특수 브러시 회사로의 탈바꿈이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처음엔 당연히 이 회사도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으로 생산된 브러시로 회사의 존폐 위기로까지 갔다. 왜냐하면 이 브라운 브러시 역시 일상적인 그저 평범한 브러시 회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운 브러시는 그런 위협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고 마침내 일종의 틈새 시장인 특수 브러시로 탈바꿈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위기 속에 기회라고 했던가? 중국의 값싼 브러시가 없었다면 어쩌면 브라운 브러시는 그저 그런 일상 속의 평범한 브러시 회사로 여전히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기로 새로운 기회를 얻었고 마침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었다.

이 책은 브라운 브러시사 말고도 시장을 보는 시각을 바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공한 여러 기업들을소개한다. 이들 회사의 성공에 대한 공통점은 혁신과 기술 발전이 아닌 세상과 시장을 보는 관점을 달리 했을 뿐이라며 이 책은 강조한다. 아니, 강조라기보다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그 깨달음을 얻도록 해준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을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사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가 무엇이며 내 사업의 새로운 시장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성공하는 사업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우리 나름의 자신감도 얻게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기술과 혁신만이 성공을 이끈다는 우리의 근거없는 믿음을  깰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우리가 시장을 보는 시각만 달리해도 성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아르키메데스처럼 신나게 유레카!라고 외치고 싶었다. 더불어서 지금 힘겹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어보라고 소리지르고 싶었다.

분명 이 책은 사업에 대해 무조건적인 성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안개속에서 헤매는듯한 많은 사업가 혹은 자영업자들에게 적어도 제대로 된 성공의 힌트를 제공해 줄 수는 있을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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