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트라우마로 인해 상처받은 어린 아이는 없어진 것이 아니라 다. 때문에 저 아래 깊숙이에 숨어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워낙 오랫동안 숨어 있었기에 내가 불러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내가 나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며 밖으로 나온 것이다. 그리고는 본인의 얘기를 마구 풀 어놓은 것이다. 나는 내 인생에 처음으로 그 어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적어주었다. 적기 시작하며 격해진 감정을 적어 내려가니조금씩 감정이 가라앉았다. 내 안의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에 따라 아버지에 대한 나의 트라우마도 옅어져갔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눈 녹듯 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