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진다 - 전후 70년, 현대 일본을 말하다
우치다 타츠루.시라이 사토시 지음, 정선태 옮김 / 우주소년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사쿠라진다 를 읽는 동안 내내 우리나라 근대 역사가 생각이 났다. 개인사에도 의기양양하게 다니면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다가 주위 어른이 말리면서 혼내켜도 반성을 모르면 마치 자신은 잘못이 없고 맞은 아이가 맞을 짓을 해서 때렸다며 기억을 조작하고 자신이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마치 기억이 나지 않는 듯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것은 나에게 폭력을 쓰도록 만든 너희가 나쁘다는 논리를 세우며 부인하고 잃어버리고 그에 대한 대화 조차 거부한다.

부인이란 단어가 이럭게 적절하게 그 시대 그 사람들에게 붙일 수 있다니.. 속이 좀 시원 하기도 하다.
사람은 긴 인생을 살다가 잘못할때도 있고 도리킬 수 없는 잘못한 사람들도 있다. 단지 이익만을 생각하여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은 영원히 사람들을 속일 수가없다.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기며 누군가는 진실을 알고자 탐험하는 사람들이있다.
[사쿠라진다]를 읽으면서 세상은 좀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말의 힘에 대한 신뢰는 '독자 지성에 대한 신뢰'란 말이 마음에 남는다. 미처버린 미디어의 신뢰 할 수 없는 말들 때문에 지쳐가던 나에게 너무도 다정하고 위로해 주는 말이었다.

세상엔 용기를 가지고 진실의 칼날위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
외면 하고 싶어질 때도 있고 믿고 싶은 말만 믿고 싶어 질때도 있다 하지만 결코 그들의 춤에서 눈을 돌리 수 없을 것이다. 그건 그들의 언어가 양심이고 시대를 꿰뚫는 빛이기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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