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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 -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
피 호슬리 지음, 정지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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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의 교류가 늘어나는 요즘, 동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들과 대화하려면 그들의 비언어방식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서도 단순히 동물들의 행동을 파악해서 그들의 감정상태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서 '초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란 사람들 모두가 반려동물이 아닌 처음 보는 동무도 이해할 수 있는 도구 중의 하나이며 자연계와 관계를 맺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즉각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혹시 반려동물을 기르게 되면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관해 읽어보려 했던 책인데 자연계와의 교감이라니...

생각보다 더 심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세계]

인류가 발전하면서 자연의 일부였던 인간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한다. 자연계와의 교감을 중시하기 보다는 기술을 발전시키는데에 더 관심을 많이 두며 직관적으로 동물들과 반응할 수 있던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 같다. 작가가 설명했던 초능력이라는게, 자연의 일부였던 인간이 원래 지니고 있던 능력이었지만 발전시키지 않아 점차 퇴화하는 것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이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는 종차별주의는 인간 이외의 다른 종의 욕구를 무시해버리는 문제점이 있다. 사회 속에서 여러 욕구를 배우면서 인간은 주변 인간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원래 지니고 있던 육감적인 본능과 타고난 앎을 무시하며 다른 욕구들을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습을 하게 되는 유년기 부터 동물들과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초능력이 점차 퇴화되는 것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란 이 타고난 본능을 다시 되찾는 것이다. 인간이 원래 지니고 있던 능력을 리멤버링 하며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되찾는 것.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에서 '직관'이란 중요한 키워드이다.

<직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열 가지 방법>

1.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2. 홀로 있는 시간을 만드세요.

3. 창조적인 활동을 하세요.

4. 관찰하세요.

5. 몸에 귀 기울이세요.

6. 공감으로 연결하세요.

7. 꿈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8. 모든 기기를 끄고 휴식을 취하세요.

9. 부정적 감정을 놓아 보내세요.

10. 마음챙김 수련을 하세요.

출처 입력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시작하기]

1단계: 긴장풀기 - 최대한 느긋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동물을 잘 이해할 수 있다.

2단계: 차분한 공간 만들기 - 차분하고 평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3단계: 전신 훑기 - 자신의 몸을 점검 한 후 동물들의 신체적 감각을 이해할 수 있다.

4단계: 접지하기 - 접지한다는 것은 지구와 나의 연결을 의식한다는 의미로 동물과 나를 연결한다.

5단계: 가슴열기 - 마음을 열고 동물을 사랑으로 바라본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동물을 이해하는 방식을 배우기 전에 먼저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명상을 통해 나를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동물을 이해하기 위해 명상을 통해 나를 먼저 돌아본다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물과의 교감은 자연계와의 연결을 의미하는데, 내가 먼저 자연으로 돌아가서 평안한 상태가 되어야 인간의 초능력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 인내, 끈기' 3가지이다. 인간의 초능력을 발현시키기 위해 텔레파시 근육을 키우려는 연습이 필요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참는 인내가 필요하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동물을 이해하는 것에 성공하려는 끈기가 필요하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하는 것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발전시키는데에도 중요하다. 그 중 한 방법인 돌고래 명상이 인상적이다. 돌고래 명상이란,에너지가 넘치는 돌고래의 에너지와 나의 에너지를 연결시키는 명상법이다. 조용한 곳에 누워긴장을 풀고 호흡하며 돌고래를 상상한다. 돌고래에 초점을 맞추며 빙글빙글 따라 돌며 에너지를 느끼는 명상법이다. 이렇게 나를 돌아보고 나면 애니멀 케이션의 중급 단계에 다다를 수 있다.

-바디스캐닝 : 동물의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감지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

-게슈탈트: 나의 의식을 나의 몸에서 동물의 몸으로 옮겨가는 방법

-리모트뷰잉: 멀리 떨어져 있거나 보이지 않는 대상에 관한 인상을 구하는 방법.

상급단계에서는 동물의 죽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환생까지도 이해하는 방법이다.

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나를 먼저 돌아보는데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인간이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주변의 존재에 대해 무심하고 제멋대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인간이 동물을 이해한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인간의 입장에서 판단하려는 방식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직관적이고 편견 없는 태도가 결국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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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너도 내 거야
올리버 제퍼스 지음,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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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어린이 책이라고 한다.

어린이를 위한 책인것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동화는

모든 걸 가지고 싶어하는 파우스토의

'넌 내거야'라는 말로 시작한다.

순순히 나는 당신의 것이라고 대답해주는

꽃,양,나무를 지나쳐

호수,산을 만나지만 그들은 쉽게 파우스토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순순히 동의하지 않는 호수와 산을 지나쳐

그가 만난 바다는 호락호락하지않다.

네가 나를 사랑하지않는다는걸 안다면서

나를 사랑하는걸 증명해보이라는 바다.

바다의 말에

파우스토는 바다 속으로 엉금엉금 들어가다가

바다에 빠져 어리석게 죽고만다.

 

 어릴 때부터 '내'가 사랑하고 소중해하는 대상에 대해

이건 내 것이라는 소유 표시를 한다.

오죽하면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너는 내꺼'라는 말을

서슴치않고 한다.

파우스토가 길을 지나면서 만나는 대상들의

대답은 점점 불확실하게 바뀐다.

꽃의 '맞아요'라는 긍정적인 대답에서

바다의 '너는 나를 가질 수 없다' 는

마지막 대답까지.

이 대답들은 우리가 점점 성장하면서

만나는 대상들이 우리에게 던질 수 있는

대답들이 바뀌어가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 대답들이 바뀌어가는 이유는

어릴 때 마냥 그렇다고 인정해주기보다

점점 타당한 이유를 대며 아니라고 대답해주기 때문이다.

소중해하는 대상에 대해

사랑한다는 표현으로 마냥 내것이라고 우기기보다는

그 대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그 때가 되면,

진심으로 너는 내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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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디테일 - 고객의 감각을 깨우는 아주 작은 차이에 대하여
생각노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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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의 책일지 예상이 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도쿄와 디테일.
제목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있었다.
일본의 도쿄와 디테일이라는 단어는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일본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일본의 문화나 사람들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가식적으로 보일 수 도 있는 지나친 친절함,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인 정신의 문화,
조그맣고 작은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
이러한 것들이 일본의 디테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도쿄 디테일에서 써내려간 일본의 디테일은 생각보다 상당했다.
도쿄의 저가항공기 중 하나인 나리타 익스프레스.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큰 것이 아니다.
다만 저가항공이 주류항공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를 두어
다른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저가 항공이 가진 약점을 보완하여
좌석을 넓게 구성했다.
또한 기내 방송을 애니메이션화하여 모든 고객들이
방송에 귀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나리타 비행 열차에서는 무거운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셀프 잠금 시스템을 통해 캐리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일본을 다녀온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일본 사람들은 참 예의가 바르다. 친절하다' 는 말을
책에서도 공감할 수 있었다.
일본의 버스는 노약자석에 팔걸이 부분에 하차 버튼을 설치했다.
보통의 하차 버튼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버튼이
실제로 노약자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 시스템이다.
또한 버스가 정차할 때 정류장쪽으로 기울어져 경사를 만들어
내리는 사람들이 편하게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시스템도 있다.

'배려'라는 것이 정말 큰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
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일본의 작은 배려들이다.

 무인양품 부분도 흥미로웠다.
무지 라는 브랜드로 이미 한국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브랜드.
심플한 브랜드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의 무인양품의 취지는 한국의 심플한 강점과는 조금 달랐다.
온라인 매장보다 오프라인에 오는 고객을 배려한 무인양품의 전략이다.
청과물 코너를 도입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고
무인양품의 상품들을 이용한 인테리어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잠재적인 고객들을 끌어들인다.
글로벌적으로 성공한 브랜드의 성공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도쿄의 디테일을 통해 전반적인 일본인들의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한 걸음 더 신경쓴다면
고객의 입장이 아닌 더 나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자로도 발전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 여행 선택지로 꼽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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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림 하나 - 오늘을 그리며 내일을 생각해
529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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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스러운 작가의 인사가 있을까
미래엔 북폴리오 서포터즈를 통해
여러 책을 추천받아
집으로 배송받고 있다
어려운 책 보다는
마음에 안정을 주는 책이 많아
마음에 든다

그 중 가장 힐링이 되는 귀여운 책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작가의 하루하루가 담긴 책이다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이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1월 4일의 글

무덤덤하게 맞이한 새해라
생각해 둔 게 없어
"그냥 행복하기"

1월 20일의 글
요즈음 고민이 많은 일이다
직업과 직장,
꿈과 욕심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최대한 일을 하면서
내가 스트레스를 풀고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는 중이다

2월 4일의 글
나도 매일 밤 흔들리는 나날의 연속이었던적이 있

었는데 지금은 취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사람들이 의지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고마울때도 뿌듯
할때도:)

11월 7일의 글
어느덧 겨울냄새가 나는
11월이 왔다

내가 좋아하는 11월

작가의 일 년 하루하루를 통해
나의 마음도 안정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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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히 살고 싶어 - 마음속 때를 벗기는 마음 클리닝 에세이
가오리.유카리 지음, 박선형 옮김, 하라다 스스무 감수 / 북폴리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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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책이란 생각을 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글자를 읽으며 문장을 느끼고 한번 더 생각을 하고.
영화나 TV같은 영상과 다르게 활자를 읽으며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요즘 같이 머리 아픈 일이 많은 시대에 아ㅡ무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책도
마음에 안정을 준다.
이 책이 그렇다.
마음 안경을 닦아 때를 벗겨 마음에 안정을 주는 책.
자칫 어린 아이에게나 읽어줄 법한 유치한 책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의 때가 많은 다 큰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사람이 경험하는 일련의 사건 속에는 감정이 존재한다.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관에 따라 그 사건을 대하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
그 감정이 각자의 마음 안경을 의미한다.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마음 안경의 때가 많으면 이상한 걱정에 빠지기 쉽다.
사건에 대해 비이성적인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비이성적인 사고는 비현실적이며 집착적으로 몰두하여
오히려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들이다.
사건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나쁜 생각들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때를 벗겨내야 이성적인 사고로 건강해질 수 있다.

 마음 안경의 때를 벗겨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6단계를 마음에 새기고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사건을 정확히 인지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 사건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되짚어보며 비이성적인 사고를 찾아낸다.
그 묵은 때를 지나치지 말고 철저히 분석하여
비이성적인 사고와 이성적인 사고를 구분한다.
비이성적인 사고는 그 때를 대신한 새로운 사고를 만든다.
이 6단계를 거치는 훈련을 하다보면 마음 안경의 때는 벗겨지고
사건을 정확히 인지하게 될 것이다.

마음 안경이라는 비유를 통해 내 마음속 때를 찾아보는 일.
사실 하루하루 마주치는 사건들에 힘이 들 때가 많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사고에 갇힌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좀 더 돌아보고 내 마음도 닦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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